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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투업에도 빨간불 커졌다…연체율 8.4%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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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경. [사진=퍼블릭뉴스 DB]
금융감독원 전경. [사진=퍼블릭뉴스 DB]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가 이어지며 지난해 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온투업·P2P업) 연체율이 8.4%까지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오기형 의원실(더불어민주당)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온투업체 53곳의 연체율은 8.4%로 지난해 동기(4.7%)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온투업 주담대 연체율은 10.2%까지 올라 지난해 말(4.5%) 대비 5.7%p 높아졌다.

지난해 말 온투업 연계대출 취급 총액 1조 1013억원 중 주담대가 5944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주담대 연체율이 상승하며 전체 연체율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772억원으로 전체 연계대출 취급액의 7%를 차지하는 비주택담보대출도 같은 기간 연체율이 10.7%에서 32.8%로 22.1%p나 치솟았다.

작년 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액은 390억원으로 3.5%를 차지하는데, 연체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20.1%로 18.1%p 급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연체율이 15%를 넘어서는 온투업체는 총 11곳에 달했다.

이에 금감원은 연체율이 15%를 초과한 업체를 대상으로 연체율 관리계획, 연체채권 관리현황, 연체채권 감축현황 등과 관련한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

지난해 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금액은 390억원으로 3.5%를 차지하는데, 연체율은 같은 기간 2.0%에서 20.1%로 18.1% 포인트 급등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달 부동산PF 대출 예상 손실액을 저축은행 4조 8000억원, 증권사 4조원, 캐피탈사 5조원 등으로 추산했다. 한국기업평가도 제2금융권 부동산PF 손실예상액 대비 현재 쌓아둔 대손충당금이 60%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금감원은 최근 저축은행에게 비상시 자본조달 계획을 담은 자본확충방안을 마련하라고 주문하는 등 부실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저축은행, 캐피탈 등 금융권 전반적으로 부동산PF서 손실이 예상되고 있지만 규모가 작은 P2P사의 경우 충격이 더욱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부동산PF 리스크가 P2P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지난 3월 기준 연체율 100%를 기록한 회사가 있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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