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체 시공능력평가 27위 한신공영이 올해 1분기 작년 2배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증가하면서 수익성도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개선됐다.
한신공영은 올해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289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지난 16일 공시했다. 작년 1분기(3139억원)와 비교하면 7.8% 줄어든 액수다.
1분기 영업이익은 85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 45억원 대비 약 2배가량 증가했다. 직전 분기(15억원)보다는 약 5.7배 늘었다.
지난해 1% 안팎으로 저조했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1분기 2.9%로 오르며 수익성이 개선됐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1년 전(26억원)과 비교해 60% 이상 줄었다.
연결기준 매출원가율은 91.1%로 소폭 개선됐다. 작년(92.9%)과 직전분기(95.9%) 대비 각각 1.8%포인트, 4.8%포인트 줄었다.
별도 기준으로는 1분기 매출액 3004억원,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줄어든 반면, 영업이익은 110% 증가했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작년은 돌관공사 진행과 원가 상승분 선반영에 따라 수익성이 부진했다”면서 “올해는 돌관공사 현장 준공과 원가 선반영 현장의 변경계약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변경계약에 따른 원가율 하락과 자체공사 공정 진행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분양 공정 본격화…”매출·수익성 개선 기대”
올해 한신공영이 진행 중인 분양사업장은 △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 △아산권곡한신더휴 2곳이다. 현재 분양이 진행 중이며 포항펜타시티 한신더휴는 올해 말, 아산권곡한신더휴는 내년 8월 준공 예정이다.
한신공영은 2곳 모두 본격적인 공정이 진행됨에 따라 올해 매출액과 수익성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봤다. 특히 포항펜타시티는 올해 말 입주에 따른 분양잔금 약 2600억원을 수금할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 확보에 기여할 전망이다.
올해 분양 예정인 자체사업장도 있다. 한신공영은 △파주운정3지구 △양주 덕계 △평택브레인시티 3개 사업장을 올해 분양할 예정이다. 3곳 모두 수도권에 위치해 있으며,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수혜지역으로 꼽힌다는 게 한신공영의 설명이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 리스크도 낮췄다. 1분기 말 기준 한신공영의 PF보증잔액은 3119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268억원 대비 149억원 감소했다. 올해 연내 만기가 도래하는 PF대출 잔액은 1135억원 규모다.
한신공영 관계자는 “주택시장 불황 대응전략으로 수익성보다 우발채무 리스크 관리에 힘써왔다”면서 “PF보증잔액을 안정적인 규모로 유지하고 있으며 자기자본 대비 미착공사업장 PF 우발채무 비중이 0%로 장기화한 PF 우발채무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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