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신문 박중선 기자】 KB국민은행이 전날 캄보디아 중앙은행과 국가 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훈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방한을 맞아 개최된 한국·캄보디아 경제협력포럼의 주요 행사 중 하나로 마련됐다.
이날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캄보디아 훈마넷 총리, 산업통상자원부 안덕근 장관을 비롯해 협약의 주체인 캄보디아 중앙은행 찌아 세레이 총재,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 및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KB국민은행은 금융 부문에서 캄보디아 중앙은행과의 상호협력을 강화하고,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을 통해 양국의 지급결제시장 확대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한국·캄보디아 양국 간 QR코드 기반 지급결제시스템 구축으로 별도 환전 없이 자국의 모바일뱅킹 플랫폼을 이용한 결제가 가능해져 두 나라를 찾는 관광객과 근로자들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KB국민은행의 캄보디아 자회사인 KB프라삭은행이 지급결제시스템 구축 및 운영과 관련해 지급결제자금 정산을 위한 결제은행 등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B국민은행은 2009년 ‘KB캄보디아은행’ 설립으로 캄보디아 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은 바 있으며, 2021년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을 100% 인수해 완전 자회사로 편입했다.
지난해 7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상업은행 ‘KB캄보디아은행’의 통합 상업은행 출범 인허가를 취득하고 같은 해 8월 캄보디아 상무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KB프라삭은행’을 출범하게 됐다.
지난 2월에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캄보디아 중앙은행 찌아 세레이 총재, 주한캄보디아 찌릉 보톰랑세이 대사와 KB금융그룹 양종희 회장, KB국민은행 이재근 행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KB프라삭은행’의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개최했다.
KB프라삭은행은 캄보디아 내 No.1 상업은행으로 성장하기 위해 현재 영업기반인 지방 지역과 새로운 타깃인 도시지역을 금융으로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며 지역별 고객 특성에 맞는 농어민 소액대출, 소상공인지원 대출, 중산층 주택대출과 같은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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