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17일 “수요자인 기업이 직접 취업준비생들에 대해 훈련 프로그램을 공급토록 ‘개방형 기업트레이닝’에 대한 별도의 훈련과정 심사기준을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16차 일자리전담반(TF) 및 제21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최근 발표한 ‘사회이동성 개선방안’ 중 청년고용올케어 플랫폼 구축 등 일자리 지원 과제들을 신속하고 차질없이 추진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김 차관은 “현장 수요가 많은 K-디지털 트레이닝을 신산업 전반을 포괄하는 K-디지털 트레이닝 플러스로 확대 개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한 4월 고용동향과 관련해 김 차관은 “고용률·경제활동참가율이 27개월 연속 역대최고치를 기록하고, 취업자 증가폭도 20만명대를 회복하는 등 견조한 고용 흐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KDI가 올해 고용 전망치를 22만명 증가에서 24만명 증가로 상향한 것처럼, 경기회복에 힘입어 고용도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물가에 대해 그는 “휘발유 가격이 7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되고, 배추·양파·참외·수박 등 농산물 가격도 전월대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농축수산물 가격이 여전히 높고 이상기후, 국제유가 변동성 확대 등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물가안정 차원에서 이번주부터 양배추(6000t), 당근(4만t) 등에 신규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18일부터는 어한기 대비 수산물 비축분(5080t)을 중소형마트에서 전통시장까지 확대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가격이 급등한 김과 관련해 김 차관은 “관계부처가 매점매석이나 판매기피행위 등을 점검 중이며 유통 교란행위가 발견될 경우 엄정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정부는 여름철 수급 관리를 위해 5~6월 중 봄배추 9000t을 비축하고, 이상기후 가능성에 대비해 배추 예비묘 200만주를 확보하면서 사과·배 계약재배를 10만5000t 규모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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