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노아 AI 플랫폼 활용, 대웅제약 ‘BBB 투과 인산화효소‘ 40여종 효력평가 완료
닥터노아바이오텍(Dr. Noah Biotech)은 17일 대웅제약(Daewoong Pharmaceutical)과의 공동연구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연구는 지난해 한국제약바이오협회를 통해 진행한 ‘딥러닝 기반 약물 스크리닝 플랫폼 활용연구 공모전’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해당 공모전은 닥터노아바이오텍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아크(ARK)’에 탑재되어 있는 시스템 중 하나인 NeuroRG®(이미지 기반 초고속 약물효력 스크리닝 시스템)를 기업의 연구에 활용하도록 인적, 물적 자원을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지난해 11월 대웅제약을 협업기업으로 선정했으며, 이후 대웅제약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대웅제약이 보유한 인산화효소(kinase) 저해 화합물 중에서 혈뇌장벽(BBB) 투과성이 뛰어난 약 40여종의 효력을 평가했고,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했다고 설명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연구를 통해 약물개발의 기초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에서 NeuroRG®의 활용성을 확인했다. 회사는 이번 발표에서 평가한 물질의 구체적인 후속 연구계획 등에 대해선 따로 언급하지 않았다.
닥터노아바이오텍은 “이번 공모전은 좋은 협업 기회가 되었으며, 양사간의 논의를 통하여 다양한 필요성을 충족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업데이트할 계획이다”며 “당사는 올해 하반기를 포함하여 지속적으로 공모전을 개최하고자 하며 신약개발에서의 인공지능 기술 활용 사례가 많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NeuroRG®는 약물 처리 전/후 나타나는 세포의 형태학적 변화를 AI가 분석함으로써, 약물의 효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하는 세포 기반 실험과 AI 기술이 결합된 시스템이다. NeuroRG®는 신약개발 초기에 대량의 화합물을 신속하게 평가할 수 있는 고속스크리닝시스템(high-throughput screening, HTS)이며, 연구 목적에 맞춰 기전연구(MoA)를 비롯한 신약개발 전주기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회사는 설명한다.
추가적으로 ARK 플랫폼내, 복합약물 효력 예측시스템(CombiNet), 다제 약물 부작용 예측시스템(SF-Rx) 등의 AI 시스템들과 연계하여 보다 빠르고, 정밀하게 후보물질을 탐색 및 도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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