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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조’ 4월 취업자 26.1만 명↑…제조업 10만 명 증가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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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가폭 20만 명대 회복…실업자 증가폭 3년만에 최대

이투데이DB서울 마포구 서울서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시민이 일자리정보 게시판을 살펴보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6만 명 넘게 늘면서 전달 10만 명대로 내려갔던 증가 폭이 20만 명대를 회복했다.

수출 회복세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가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증가 폭인 10만 명 늘어난 것이 주효했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4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69만3000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6만1000명 증가했다. 3개월 만의 증가세 전환이다.

취업자 증가폭은 올해 1~2월 두달 연속 30만 명대를 지속하다가 3월 10만 명대로 내려간 뒤 지난달 20만 명대로 올라섰다.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29만2000명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30대와 50대도 각각 13만2000명, 1만6000명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8만9000명 줄었다. 다만 청년층 고용률은 46.2%로 전년보다 0.2%포인트(p) 올라 2개 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40대 취업자도 9만 명 감소했다.

산업별로는 수출 호조 및 반도체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제조업 취업자가 10만 명 늘어 5개월째 증가세를 지속했다.

10만 명 증가는 2022년 11월 10만1000명 이후로 1년 5개월 만의 가장 큰 증가 폭이며 17개월 만의 두 자릿수 증가다.

돌봄 수요 확대 등으로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취업자가 9만3000명 늘었고, 정보통신업(6만8000명)도 크게 늘었다.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농림어업 취업자도 5000명 늘어 고용 증가세를 견인했다.

반면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6만6000명)과 교육 서비스업(-4만9000명), 도매 및 소매업(-3만9000명)은 취업자가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상용직이 29만3000명 늘었고, 임시직도 20만명 증가했다. 일용직은 14만7000명 줄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 수는 9만4000명 줄었다. 2018년 10월(-10만1000명)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수는 1년 전과 같은 수준이었다. 무급가족 종사자는 1만 명 늘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0%로 전년보다 0.7%포인트(p) 상승했다.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후 동월 기준 역대 최대다.

실업자는 구직활동 증가로 전년보다 8만1000명 늘었다. 2021년 2월(20만1000명) 이후 3년 2개월 만의 최대 증가 폭이다. 실업자는 6개월째 증가세다.

실업률은 3.0%로 전년대비 0.2%p 올지만 4월 기준 역대 두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기획재정부는 “최근 수출 중심 경기회복 흐름과 함께 내수도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양호한 고용흐름 지속이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이어 “다만, 건설수주 부진에 따른 고용 증가세 축소 등 하방요인이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역동경제 구현을 통해 민간부문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뒷받침하는 한편, ‘사회이동성 개선방안’에 포함된 취약계층 일자리지원 과제들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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