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7일 LG전자에 대해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의 전략 파트너로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15만 원)와 투자의견(‘매수’)은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는 로봇, 확장현실(XR), 자동차, 스마트 홈 등 실생활에서 생성형 AI를 구현할 핵심 플랫폼을 다수 보유한 가운데 전 세계 사용 중인 7억 대 기기를 통해 7000억 시간의 빅테이터도 확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글 AI 제미나이를 탑재한 로봇, 라마3 기반 메타 AI를 내장한 XR, 현대차·유럽 완성차 등 차량 AI 시현이 가능한 인포테인먼트, 아마존 AI 접목 웹 운영체제(OS) 구현이 가능한 TV, 오픈AI와 기술 제휴를 맺은 마이크로소프트 AI가 탑재된 스마트가전 등 신제품을 본격 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기준 분기 영업이익 1조 원을 최초 상회하며 직전 최대 영업이익(2021년 2분기 8781억 원)을 3년 만에 경신할 전망”이라며 “특히 LG전자 전장부품(VS) 영업이익은 1058억 원으로 추정돼 지난해 3분기(1349억 원) 이후 3개 분기 만에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 하반기부터 빅테크 업체들은 오픈AI의 챗GPT에 뺏긴 AI 주도권 회복을 위해 AI 플랫폼 패권 경쟁을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라며 “LG전자의 AI 플랫폼 패권 경쟁 가속화 반사 이익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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