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견·쿨링 등 여름 속옷 판매량 최대 955% 증가
5~8월 이너웨어 극성수기…심리스 라인 인기
때 이른 더위에 벌써부터 시원하고 쾌적한 냉감 소재 의류 아이템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가운데 언더웨어(속옷)도 여름 제품 판매량이 가파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관련 제품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오면서 여름 언더웨어 상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에이블리가 4월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인견브라’ 상품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955% 증가했다. ‘여름팬티(475%)’, ‘쿨링브라(340%)’, ‘여름 브라렛(285%)’, ‘여름브라(245%)’ 등도 거래액이 급증했다.
이달 들어서는 여름 속옷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다.
에이블리가 최근 한달(4월15일~5월15일)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여름팬티(140%)’, ‘쿨링브라(110%)’ 키워드는 전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검색량이 늘었다. 같은 기간 ‘여름브라(95%)’, ‘인견브라(75%)’, ‘인견팬티(70%)’ 등도 많이 검색됐다.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지그재그에서 냉감소재 이너웨어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7% 증가했다.
이 기간 심리스, 니플패치, 민소매탑 등 이너웨어 전채 거래액도 55% 늘었고 관련 검색량 역시 120% 뛰었다.
특히 심리스 브라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는 브랜드 베리시의 경우 지그재그와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단독 프로모션, 기획전, 선론칭 등을 진행했는데, 최근 한달간(4월9일~5월9일)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BYC에서도 마찬가지다.
4월1일부터 5월15일까지 BYC 직영점에서 여름 속옷 제품 매출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9.2% 신장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보디드라이브라탑’이 63.2%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보디드라이런닝탱탑(15.1%)’, ‘보디드라이스판하의(12.2%)’, ‘보디드라이팬티(11.6%)’ 등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업계에서는 올 여름 폭염이 예상되는 만큼 관련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기상청은 ‘2024 여름 기후 전망’을 통해 올 6월부터 8월까지 평균 기온이 전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80%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5~8월은 이너웨어 극성수기”라며 “레이스, 실크 소재보다는 땀 흡수와 건조에 효과적이고 군살을 커버해주는 심리스 이너웨어가 대세”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5월 거래액 상위 10개 제품이 모두 심리스 브라·속옷 세트”라며 “베리시, 컴포트랩, 애니바디 등의 이너웨어 브랜드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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