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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오늘의 뉴스종합] 1년 9개월 만에 한중경제장관회의 개최…최상목 “한중관계 한층 업그레이드”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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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1년 9개월 만에 한중경제장관회의 개최…최상목 “한중관계 한층 업그레이드”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6일 “한중 경제협력 관계는 1992년 수교 이래 눈부시게 발전해왔다”면서 “올해는 지난 32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급변하는 국제환경 변화에 맞춰 한중 관계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수출입은행에서 정산제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주임과 화상으로 제18차 한중경제장관회의를 진행했다. 한중경제장관회의가 열린 것은 추경호 전 부총리 재임 시절이던 2022년 8월 이후 1년 9개월여 만이다.

최 부총리는 “한중 수교 30주년 기준인 지난 2022년 기준 양국 교역은 49배, 투자 규모는 72배 늘어나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며 “최근에는 교역 품목의 다변화와 배터리 기업 등을 중심으로 대(對) 한국 투자가 늘어나면서 교역과 투자의 질적 개선이 함께 나타나고 있다.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문화적·인적 교류도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19 위기 이후 높아진 대내외 불확실성 속에서 상호 협력의 끈을 놓지 않고 노력해 온 점은 환영할 일이다. 이는 바다를 사이에 둔 가까운 이웃인 한중이 32년 지기 오랜 친구 관계를 유지해 오는데 큰 힘이 되고 있다”며 “지난 2022년 8월 17차 회의에서 논의된 주요 사업들이 상당한 진전을 보인 점은 높이 평가할 만 하다”고 자평했다.
 

국내 해상풍력 확장에 철강 업계 ‘기회의문’…문제는 외산 공습

국내 철강 업계가 최대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기대감을 보이고 있다. 저가 외산 철강재 유입으로 수익성이 악화하고 있는 상태에서 새 판로를 확보하게 됐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해 폐지된 해상풍력 국산화 비율 규정을 보완하지 않는다면 관련 강재 시장에서도 국내 기업이 설 자리를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의 해상풍력 발전 시설 보급 목표는 2030년까지 설비용량 14.3기가와트(GW)로 금액으로 환산 시 100조원에 달한다. 이 목표대로라면 추가로 14GW 이상의 해상풍력 보급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관련 프로젝트는 매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저가 중국산 후판과 열연 제품 등에 밀려 고전하는 국내 철강업계에게는 해상풍력향 제품으로 수익성 확보를 위한 출구를 마련된 셈이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중국산 철강재 수입량은 875만5000톤(t)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2% 늘어났다. 중국산 후판 가격은 1t당 80만원대로 국내 후판 유통가격 대비 15%가량 저렴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저가 공세에 현대제철은 중국산 후판과 열연 제품의 반덤핑 제소를 위해 현재 시장 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제철은 최근 열린 올해 1분기 실적발표 IR에서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 중”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격변의 전세] 1년 내내 오른 서울 아파트 전셋값…씨 마르는 매물에 전세대란 우려 커진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1년 내내 올랐다. 입주 가뭄과 전세사기 여파에 따른 빌라 기피 현상이 맞물리면서 전세 매물이 빠르게 사라지고 전셋값 급등으로 이어지는 ‘전세대란’ 우려도 커지고 있다. 정부는 전세 시장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다음 주 전세를 포함한 주택 공급 활성화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국부동산원은 5월 둘째 주(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가격이 전주 대비 0.07% 올랐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5월 둘째 주 이후 52주 연속 상승세다. 

전셋값 고공 행진은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이 맞물린 ‘수급 불균형’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세입자들이 전세의 한 축을 담당하던 빌라·오피스텔을 기피하면서 아파트로 전세 수요가 몰린 데다 신축 아파트 입주 물량이 감소해 다시 전셋값을 밀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세를 놓으려는 집주인보다 세를 구하려는 임차인이 많은 상황은 전세수급지수에서도 파악된다. 5월 첫째 주(지난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수급지수는 100.1을 기록하며 2년 5개월 만에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데 이어 둘째 주에도 100.2로 상승했다.

특히 전세 매물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전세난 우려도 나온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아실이 집계한 이날 기준 서울 전세매물은 2만9187건으로 1년 전(3만8614건)보다 9427건(24.4%) 감소했으며 지난 3월(16일 기준 3만2835건) 이후 불과 두 달 새 10% 수준인 3648건 줄었다. 서울 구로구 ‘구로두산'(1285가구)과 ‘삼성래미안'(1244가구) 등 1000가구 넘는 대단지임에도 전세 매물이 전무한 곳도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전세 가격 상승으로 매매 가격과 격차가 줄어들면서 서울 아파트에 대한 갭투자도 성행할 조짐이다. 지난 3월 4억1000만원에 매매 거래된 금천구 독산동 ‘한신아파트’ 전용 84㎡는 열흘 뒤 3억8000만원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다. 3000만원에 서울 아파트를 매수한 셈이다.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은 우원식…”민심 어긋나면 국회법 따라 처리”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노원갑·5선)이 추미애 당선자(경기 하남갑·6선)를 꺾고 선출됐다. 민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는 이학영 의원(경기 군포·4선)으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총회를 열고 투표를 진행했다. 총 169명이 투표에 참여해 우 의원은 재적 과반 이상 득표에 성공했다. 구체적인 득표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우 의원은 당선 수락 인사에서 “민심의 뜻을 따라 국회가 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여야 합의를 중시하겠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기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 가겠다”면서 ‘적극적인 국회의장’ 역할을 다짐했다.
 
국회의장은 원내 1당이 내는 것이 관례로, 각 당이 의장 및 부의장 후보를 추천하면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거쳐 확정된다.

우 의원은 1957년 서울에서 출생한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당직자와 국회의원 보좌관, 기초의원 등을 거치며 탄탄한 내공을 쌓았다. ‘갑(甲)의 횡포를 막고, 을(乙)의 눈물을 닦아주자’는 당내 을지로위원회를 주도했고, 독립유공자 후손으로 홍범도장군 기념사업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수도권 포화에 ‘지방·소형’ 데이터센터로 눈 돌리는 건설사들

​​​​​​​차세대 먹거리로 수도권의 하이퍼 스케일 데이터센터에 주목해 온 국내 건설업계가 최근 지방 산업단지와 소형 데이터센터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수도권 내 데이터센터의 고질적인 인허가 지연 문제와 공급 과잉 우려가 불안요소로 부상한 탓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들어서는 3만9789여㎡의 데이터센터 건설과 관련해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행사와 주민 간 갈등이 최근 봉합 국면에 들어섰다.

싱가포르 기업인 디지털엣지와 SK에코플랜트의 합작법인인 DCK1이 시행을 맡은 해당 사업은 지난해 7월부터 전자파 유해성을 우려해 지중선로 연결을 반대해 온 지역 주민들의 반대 집회 등으로 난항을 겪어 왔다. 부평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해 온 전자파 저감과 관련한 기술적 조치와 지역 상생 방안에 대한 협의에 최근 상당수 진전이 이뤄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처럼 주거시설이 밀집한 수도권의 경우 주민 민원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인허가가 지연되거나 아예 사업이 무산되는 일이 빈번하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A건설사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고압전력 시설을 다루는 만큼 다른 인프라 시공보다 공사에 드는 비용 자체가 높다”며 “추후 협의로 사업이 다시 진행되더라도 지연으로 인한 비용 상승은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서비스기업인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올해 수도권에서 건축 인허가를 얻은 데이터센터 33곳 중 17곳이 민원 등을 이유로 공사가 지연된 상태다.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총리 공식 오찬 참석…5개월 만에 공개 행보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공개 활동을 재개한다. 이는 지난해 말 네덜란드 순방 이후 5개월 만이다.

16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양국 대표단과 함께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김 여사는 정상회담 이후 진행되는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 

김 여사가 공식 석상에 등장하는 것은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이후 처음이다. 김 여사는 지난해 말 명품 가방 수수 의혹이 불거진 이후 비공개로만 일정을 소화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후 김 여사와 명절 메시지를 전달해 온 것과 달리 올해 설날을 맞이해서는 대통령실 참모, 직원과 합창하는 영상을 대신 내보냈다. 지난달 총선 기간에는 김 여사 없이 부산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김 여사는 용산에서 비공개로 사전투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총선 이후 지난달 23일 진행된 윤 대통령과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 김 여사도 공개 행보를 재개할 것이란 예상이 나왔지만, 카르멘-제오르제타 요하니스 영부인과 대통령실 내부에서만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당시 공식 환영식과 공식 오찬에도 불참했다. 김 여사는 그달 30일 윤 주앙 로렌쑤 앙골라 대통령의 정상회담에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달 5일 청와대 연무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행사에서도 윤 대통령은 김 여사 없이 혼자 참석했다. 전날 조계사에서 개최된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 봉축 법요식’에 앞서 진행된 사전 환담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석가모니 사리 환지본처와 관련해 “영부인께서 큰 역할을을 해주셨다”며 윤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지만, 김 여사는 당일 봉축 법요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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