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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이 ‘제33회 수당상’ 수상자로 포항공대의 이현우 물리학과 교수와 조길원 화학공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과 인재 육성 정신을 계승해 우리나라 사회와 학문 발전에 훌륭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를 격려하기 위해 1973년 제정됐다. 매년 우수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 원을 각각 수여한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이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공학 분야로 각광받는 스핀트로닉스(전자의 회전을 이용한 전자공학)를 20년간 연구한 물리학자다. 그는 수십 ㎚(나노미터·10억분의 1m) 이하의 작은 물질에서 생기는 스핀 전류에 대해 연구하며 ‘스핀오비트로닉스’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만들어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인 조 교수는 차세대 반도체 소재인 유기 반도체 및 고분자 나노 표면 기술에 관한 독창적 연구로 유기 전자 소재의 기술 혁신을 이루고 이를 유연 전자소자에 응용해 차세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4년과 2018년에는 세계적 학술 정보 서비스 업체 ‘클래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연구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제33회 수당상 시상식은 5월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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