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친명(친이재명)계’ 정청래 최고위원이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다”며 “당원이 주인인 정당,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의견을 표해, 당내 계파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우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당대표실에서 이 대표를 만나 “2년 간 민심을 받드는 의장이 돼 민생국회, 개혁국회를 실천하겠다”며 “민심에 맞지 않게 흘러가면 국회법에서 규정하는 의장 권한을 최대한 살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우 의원은 최근 의장 후보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명심 논란’은 당의 화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이 대표를 중심으로 22대 전반기 국회의장으로 맡겨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생의장과 개혁의장, 현장과 함께 하는 말씀을 했다”며 “이에 벗어나지 않을 거라고 확신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이번 국회에 갖는 기대는 균형추 역할을 제대로 하는 것, 삼권분립과 법치주의란 헌정질서를 지켜달라는 뜻이 들어있다고 생각한다”며 “국정이 행정부에서 일방적으로 폭주하고 퇴행하면서 우리 국민의 삶이 무너지고 대한민국이 만들어온 성과들이 크게 훼손되고 있는 마당”이라고 했다. 이어 “우 후보가 그 역할을 아주 잘 해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내에선 또 다른 갈등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조심스레 나온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처받은 당원과 지지자들께 미안하고, 당원과 지지자분들을 위로한다”며 “당원과 지지자분들을 위로한다”고 적었다.
이어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전진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중심으로 똘똘 뭉쳐 정권 교체의 길로 갑시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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