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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 엇갈린 희비…외국인 쓸어담은 KT, 팔아치운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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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자료한국거래소
[단위: %, 자료=한국거래소]

무선사업 저성장 그림자가 덮친 통신주의 외국인 한도 소진율이 엇갈리고 있다. KT와 SK텔레콤이 예상에 부합한 호실적과 배당 매력으로 외국인 투자자를 끌어당긴 반면 LG유플러스는 올해 역성장 등 부정적 실적 전망에 지분율이 낮아졌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 한도 소진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KT다. 소진율은 92.96%로 지난해 말 대비 4.23%포인트(p) 상승했다. 외국인은 올해 들어 통신 3사 가운데 KT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현행 자본시장법상 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의 주식 보유 한도는 발행주식의 49% 이하로 제한돼 있다. 외국인이 올해 KT를 순매수하면서 지분율도 45.55%까지 찼다. 유무선 사업의 실적 성장 뿐만 아니라 연결 자회사의 이익 기여, 주주환원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KT는 통신업종 내에서 가장 탁월한 자산가치를 보유한 기업으로, 밸류업 프로그램 이전부터 이익 성장과꾸준한 주주환원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며 “2024년부터는 분기배당을 실시하고 자사주 소각까지 더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라고 말했다.

KT의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신한투자증권, DB금융투자, 삼성증권은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삼성증권은 이익 추정치 상향과 자사주 소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7% 높은 4만8000원으로 제시했다.

SK텔레콤의 외국인 한도 소진율도 85.47%로 유가증권시장에서 두 번째로 높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0.74%p 상승했다. 반면 LG유플러스의 한도 소진율은 지난해 말 79.29%에서 이날 74.57%로 낮아지면서 외국인이 보유 비중을 축소한 모습이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분기 비용 효율화를 토대로 실적 증가에 성공한 반면 LG유플러스는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15% 가량 감소한 데다 시장 컨센서스도 하회하는 실적을 거뒀다. 인건비 증가와 차세대 전산망 투자 등 비용이 수익성을 끌어내렸다.

LG유플러스 역시 배당 성향을 확대하며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통신 3사 중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을 끌진 못했다. 올해 영업이익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증권사 3곳 이상이 제시한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 평균은 지난해보다 3% 가량 줄어든 9662억원이다.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도 줄하향 했다. 메리츠증권, 대신증권, SK증권 등 5곳이다. 증권가에선 LG유플러스에 대해 3분기까지 비용 문제로 인한 감익을 전망했다.

일각에선 외국인 한도가 줄어드는 만큼 외인 수급 여건이 악화될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특히 KT는 지난 9일 발행주식총수의 2%를 소각한다고 밝혀 외국인 지분율이 높아지면서 한도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대신증권은 주식예탁증서(DR) 프리미엄이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DR은 해외투자자가 국내 주식을 쉽게 살 수 있도록 해외 현지에서 발행, 유통하는 증권이다. 한도를 채우게 될 경우 해외 DR 수요가 높아질 수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외인 매수 여력이 감소하는 것은 단기 주가에는 부정적이나 영향은 크지 않다”며 “KT와 SK텔레콤의 경우 외인 지분한도 소진시 주식예탁증서(DR) 프리미엄이 최대 25% 수준까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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