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손실 59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239억원 당기순손실을 낸 데 이어 2개 분기째다.
SK증권의 올해 1분기 매출은 534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5.8% 감소했고, 같은 기간 영업손실 139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SK증권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대손충당금을 보수적으로 추가 설정한 점을 적자 요인으로 꼽았다. SK증권의 지난 3월 말 기준 대손충당금은 총 934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52억원가량 늘었다. SK증권은 지난해 4분기에도 부동산 PF 부실 가느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400억원 넘게 적립한 바 있다.
SK증권 사업 부문 대부분이 올해 1분기에 부진한 영향도 있었다. 상품 중개 사업을 하는 위탁매매 부문은 108억원 손실을 봤고, 고유자금을 운용하는 자기매매 부문도 21억원 손실을 냈다. 저축은행업 부문도 37억원 적자였다. IB(기업금융) 부문은 57억원 이익을 얻었다.
주식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분기 0.44%에서 올해 1분기 0.47%로 소폭 늘었으나, 선물·옵션·집합투자증권 시장 점유율은 모두 내림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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