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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 인구정책 1번지 강진군 방문…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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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경남 거제시 장승포로 거제 청년마을을 찾아 지역정착 청년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해 11월 경남 거제시 장승포로 거제 청년마을을 찾아 지역정착 청년 대표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행정안전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인 ‘푸소(Feeling-Up, Stress-Off, FU-SO)’ 등으로 선도적인 인구 유입 정책을 추진 중인 전남 강진을 방문해 현장을 살폈다. 

이 장관은 16일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 운영과 빈집 리모델링 등 지역 소멸 대응 우수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전남 강진군을 방문했다. 지방소멸 대응 추진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우선 이 장관은 강진군 병영면에 위치한 ‘푸소’ 농가를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이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확인했다. 

푸소는 농촌 체류형 프로그램으로 2015년 5월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일반인, 공무원 푸소 등 다양하게 운영되며 강진의 대표 여행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앞서 강진은 푸소 프로그램을 2022년부터 지역소멸대응기금 사업과 연계해 특화사업으로 확대했다. 지역소멸대응기금은 인구감소로 지역 소멸이 우려되는 자치단체에 지원되는 재원이다.

지난해까지 푸소 프로그램을 체험하기 위해 강진을 다녀간 인구는 약 5만8000명이었으며, 이로 인해 강진은 53억원의 농가 소득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푸소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전국 지자체가 강진을 방문할 정도다. 

아울러 이 장관은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사업추진 현장을 방문하고 거주 주민을 만나 의견을 청취하기도 했다. 

2022년 시작된 강진군의 빈집 리모델링 사업은 외지인이 월 1만원의 저렴한 임대료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감소와 수도권 쏠림 현상으로 빈집이 늘어나며 사회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한국의 빈집은 계속 증가해 13만2000호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올해부터 지자체와 협력해 빈집 정비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에서 2월까지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한 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구감소지역 등의 빈집 정비에 정부예산 50억원을 교부할 계획이다. 우수사례로 선정된 지자체에는 포상도 실시한다.

이 장관은 강진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준공식에도 참석했다.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은 행안부가 2022년 시작한 사업으로 청년마을로 유입되는 청년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숙소와 공유사무실, 생활편의시설 등 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강진을 포함한 강원 영월, 경북 영덕 등 3곳을 시작으로 지난해 강원 홍천, 충북 보은, 경북 경주, 경남 의령·함양 등 5곳으로 확대돼 총 8곳에서 추진되고 있다. 

이 장관은 “새로운 정책이 확산되어 지방소멸 위기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지역쇠퇴의 상징이었던 빈집을 활용해 인구 감소지역에 생활인구 유입을 촉진하고 지역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도록 중앙과 지방이 함께 성공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유주거 공간이 단순한 청년 주거 공간을 넘어, 창업 등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주민과의 상생・교류의 장이자 젊은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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