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온이 저성과 임직원을 중심으로 권고사직에 나섰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회사 측은 인사평가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권고사직에 대한 면담을 진행 중이다. 면담 대상은 팀장부터 대리급까지 포함됐다.
다만 개별면담을 통해 제안한 권고사직은 강제성이 없어 당사자가 거부하면 계속 근무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롯데온의 실적부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롯데온은 올 1분기에 224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중국발 이커머스의 공습으로 인해 국내 이커머스 플랫폼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당분간 실적난 해소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한 롯데온이 쇄신책으로 귄고사직을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권고사직 외에도 비용절감을 위해 추가적인 구조조정 등 고강도 쇄신정책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롯데온은 인력절감뿐만 아니라 사옥이전 등을 통한 비용절감도 진행 중이다. 기존에 롯데월드타워에 있던 사업부 중 일부는 역삼동과 삼성동의 공유오피스로 이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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