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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고물가 기조에 아파트 분양가 상승세가 멈출 줄을 모른다.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1평)당 3900만원에 육박했다. 지방도 분양가 상승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민간아파트의 3.3㎡당 분양가(공급면적 기준)는 평균 3891만원으로 전월 대비 2.4%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8% 상승했다.
지난달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879만원으로, 지난 3월(1862만원)보다 0.9%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7.3% 상승했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분양가 상승세 역시 뚜렷하다. 지난달 말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는 2110만원으로 3월(2086만원)보다 1.1% 올랐다. 1년 전과 비교하면 26.4% 뛰었다. 지방은 지난달 기준 3.3㎡당 평균 분양가가 1461만원으로 전월(1457만원)보다 0.3%, 전년 동월 대비 10.5% 상승했다.
글로벌 인플레이션 장기화로 인해 최근 몇 년 사이 공사비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건설 주요 자재인 시멘트 가격은 유연탄 가격·공장 내 친환경 설비 설치비 증가 등 이유로 최근 3년간 42.1% 올랐다. 시멘트 가격 상승으로 레미콘 가격도 32% 올랐으며, 골재 가격은 자재 부족이 겹치며 3년간 36.5% 뛰었다. 최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조사한 올해 2월 주거용건물 건설공사비지수는 154.81로 역대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당분간 공사비 인상이 지속될 것이란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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