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캐피털(VC) HB인베스트먼트가 올해 1분기 매출액 약 49억원, 영업이익 약 22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31% 감소한 수치다.
H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지난 2월 투자 조합 청산을 통해 수령한 성과급 지급에 따른 비용 인식액으로 인해 수익성이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며 “다만 일시적인 비용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높은 수익성을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분기 내 케이웨더와 밀리의서재, 에스바이오메딕스와 같은 주요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회수하는 등 회수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앞서 H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월 ‘2014 에이치비 벤처투자조합’을 청산했다. 내부수익률(Gross IRR, 성과보수 포함)은 약 13%로 집계됐다. 해당 펀드는 국민연금공단(150억원), 군인공제회(120억원), 대한지방행정공제회(90억원) 등으로부터 출자받아 총 440억 규모로 조성됐다. HB인베스트먼트는 이 펀드로 20개 기업에 약 420억원을 투자해 866억원을 회수했다.
HB인베스트먼트는 ‘에이치비 디지털혁신성장 3호 투자조합’을 결성했고, 올해 상반기 내로 ‘에이치비 청년미래 투자조합(목표결성액 400억)’도 결성할 예정이다.
황유선 대표이사는 “펀드 결성과 투자, 회수의 흐름을 성공적으로 이어가며 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며 “연달아 우수한 포트폴리오의 회수, 펀드 청산과 결성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이를 통한 성과로 꾸준한 외형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