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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인식 50대 가장 높고, 연령대 낮을수록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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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데일리임팩트 강보윤 기자] 5·18기념재단은 여론조사 전문기관 ㈜서던포스트에 의뢰하여 ‘2024년 5·18 인식조사’를 진행했다고 16일 밝혔다.

518기념재단
518기념재단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RDD* 기반의 전화조사로 진행되었다.(*RDD : 지역번호와 국번을 제외한 나머지 4자리 번호를 컴퓨터로 자동 추출하여 선정된 번호를 활용하여 전화를 거는 여론조사 방식)

5·18 최근 3년간 (2022~2024년) 국민인식지수 추이
5·18 최근 3년간 (2022~2024년) 국민인식지수 추이

5·18민주화운동을 알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를 대상으로 산출된 5·18 국민인식지수는 72.9점으로 2023년 조사결과(73.5점) 대비 0.6점 하락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5·18 인지도’와 ‘5·18 인식개선 과제’ 차원이 각 0.6점, 0.1점 소폭 상승했으나 ‘5·18 기여도’, ‘5·18이미지’가 각 1.8점, 1.3점 하락하면서 전체 지수가 다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5·18 국민인식지수를 응답자의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50대’가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이고, 응답자의 연령대가 낮아질수록 인지도가 하락하는 경향은 2024년 조사 결과에서도 유사한 경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특성(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82.1점)가 가장 높고, ‘대구/경북’ (67.5점)이 가장 낮은 경향을 보인다. 두 권역의 인식 격차는 14.6점으로 여전히 응답자가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 따라서 상반된 인식 수준을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그러나 ‘23년 조사에서 가장 편차가 크게 나타났던 ‘광주/전라’(2023년 82.8점), ‘대구/경북’(2023년 63.5점)의 점수 차이가 19.3점이었던 것으로 미루어 볼 때, 지역 간 인식 격차의 폭은 줄어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5·18민주화운동 등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따른 역사왜곡 감소 전망에 긍정 응답 55.3%, 부정 응답 20.9%로 나타났다. ‘효과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응답 이유는 ‘표현의 자유가 우선되기 때문에’(32.5%), ‘아직 처벌된 사례가 없어서’(21.4%), ‘처벌 수위가 높지 않아서’(17.4%)의 순서로 집계되었다.

이 결과는 5·18민주화운동에 대한 허위정보나 가짜뉴스를 생산·유포하는 것도 ‘표현의 자유’에 속한다는 인식의 방증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5·18 관련 진상규명 및 대다수 시민들이 공유하는 역사관 형성을 위한 5·18기념재단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해석된다.

올해 6월 26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종합보고서 발행 법적 종료 시한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지난 4년간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의 활동에 대한 인지도를 조사한 결과, ‘인지하고 있다’응답자는 25.1% 수준으로 일반 국민 4명 중 1명 수준으로 나타났고, 진상규명에 ‘기여했다’는 응답이 56.6%로 과반 이상의 응답자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일반 시민들이 제22대 국회에서 5·18민주화운동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 상황 중 어떤 문제를 가장 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길 바라는지 조사한 결과, ‘5·18진상규명 조사위원회의 진상규명조사보고서 관련 입법 보완 등 조치’가 21%로 집계되었다.

이는 타 문항에서 일반 시민들이 5·18기념재단이 우선 추진해야 하는 사업에 ‘진상규명 및 진실 알리기’가 높은 응답을 보인 것과 맞닿아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응답 빈도 간 소폭 차이가 있을 뿐 유력한 한 두 개의 응답이 없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일반 시민들은 해결해야 할 문제 전반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5·18기념재단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응답자는 51.9%로, 전년도와 비교하여 1.8%p 하락하였다. 최근 3년간 5·18기념재단의 인지도는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주 들었으나 내용을 어렴풋이 아는 정도’ 응답과 ‘한두 번 들었으며 내용을 어렴풋이 아는 정도’ 응답은 각 0.1%p, 1.5%p 상승했으나 ‘자주 들었으며 내용도 잘 알고 있다’는 응답이 2.9%p 하락해 전체적인 인지도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이 집중해야 할 사업으로는 2023년 ‘진상규명 및 진실 알리기’를 응답한 비율이 51.9%로 가장 높게 나타났던 것과 유사한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교육 및 문화예술 사업’도 3.4%p 상승한 점도 확인할 수 있다.

 5·18기념재단은 매년 진행하는 5·18인식조사의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자료를 수집하여 5·18 인식 수준의 흐름을 파악해 개선 방안을 도출하고, 수행하는 기념사업에 대한 평가 및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데일리임팩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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