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카카오페이 페이머니카드’를 10대 특화 카드로 개편한다. 10대 전용 상품으로 차별화해 미래세대 고객인 잘파세대(Z세대와 알파세대 합성어)를 공략한다.
카카오페이는 내달 13일부터 페이머니카드 신규 발급 연령을 만 18세 이하로 제한한다. 카카오페이 페이머니카드는 선·직불 혼합형 결제 카드로 2018년 출시됐다. 기존 조건이었던 ‘만 14세 이상 사용자’ 나이를 만 14세~18세로 한정하며 10대 특화 상품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사용자들은 계속 이용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는 이번 개편을 통해 미래 고객인 청소년층 공략에 속도를 낸다. 청소년 특화 카드로 일찌감치 자리매김한 토스 ‘유스카드’와 경쟁도 불가피하다. 토스는 청소년용 선불충전카드 유스카드를 출시해 만 7세~17세 어린이, 청소년 고객을 확보했다. 유스카드는 누적 190만장 이상 발급되고, 토스 선불충전금 규모가 지속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는 등 틴즈 고객 중심 성장세가 매섭다.
카카오페이 역시 10대 특화카드로 ‘카카오페이머니카드’를 개편, 관련 혜택과 마케팅을 강화하는 등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카카오페이 애플리케이션(앱) 홈 화면에서 10대 맞춤형 사용자경험(UX)·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선보이는 등 10대 고객 특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머니카드를 10대 고객 특화상품으로 포지셔닝해 개편할 예정”이라며 “개편 초기단계로 미래 세대 고객인 청소년 고객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dand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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