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내 커뮤니티 서비스를 고도화한다. 그간 국내 주식에만 한정돼 있던 범위를 넓혀 해외 주식 투자자를 위한 환경도 조성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투자증권은 신한SOL증권 MTS 내 커뮤니티 고도화 작업에 착수했다. 사용자환경·경험(UX·UI) 기획 및 설계, 디자인 및 퍼블링, 웹 개발 등을 시작할 방침이다. 커뮤니티 고도화 작업을 연내 완료한다.
지난해 8월 오픈한 신한투자증권 커뮤니티는 이용자간 투자 의견과 정보를 생성·공유함으로써 증권사 일방적 정보 제공 한계를 뛰어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커뮤니티 이용자는 ‘나만의 프로필 공간’을 만들어 투자 스토리를 공유하고, 관심·매매 종목에 대한 의견을 남기며 소통할 수 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해외 주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어 이번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게 됐다”며 “투자자들의 편의성을 위한 신규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해외 주식에 관심 갖는 투자자들은 증가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화증권 결제금액(매수·매도 결제 금액 합)은 총 1282억8000만달러다. 직전 분기 대비 40.4%나 증가한 수치다. 이중 외화 주식이 전분기 대비 48.5% 증가한 1026억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외화증권 보관 잔액도 전분기 대비 9.8% 증가한 1143억9000만달러로 나타났다. 해당 통계 집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해외 주식과 채권을 판 것 보다 산 규모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증권사 ‘서학개미’ 모시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연내 웹트레이딩시스템(WTS)에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탑재할 예정이다. 하이투자증권은 미국 주식 매매 편의성 증대를 위해 글로벌 바로매매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미국 주식 매매 시 환전 절차도 자동화했다. 유진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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