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中주식 매수 비중 확대…우호적 환경 조성
KCGI자산운용은 16일 중국 증시 훈풍에 중국펀드 수익률이 연초 대비 18%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중국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자산운용사의 연초 대비 중국펀드 평균 수익률은 10.5%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KCGI자산운용의 중국펀드 수익률은 연초 대비 18.2%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올 들어 미국과 유럽 기관투자자의 중국 주식 매수 비중이 늘며 지수가 반등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시장에서 2023년 하반기 190억 달러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들은 24년 연초 이후 약 120억 달러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외국인 매수 배경에는 기본적으로 2021년부터 지속된 중국 주식가격 하락에 따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으로 바뀐 것이 가장 큰 이유로 보고 있다.
중국 대표지수인 CSI300기준 12개월 PER이 11.7배로로 역사적 저점 수준이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차이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선진국 대비 50%할인 거래 중이다.
KCGI자산운용은 중국증시의 반등 요인을 ▲중국판 밸류업 ▲미·중 갈등 대응과정에서 정보기술(IT)혁신기업 경쟁력 제고 ▲소비회복 및 중국 중앙은행의 유동성 공급 등 3가지로 꼽으며 당분간 우호적인 투자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KCGI자산운용에서 중국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강영수 본부장은 “이익이 늘고 있는 우량 국유기업과 혁신 기업에 동시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중국본토와 홍콩 뿐 아니라 미국 IT공급망내 핵심 부품과 설비를 제공하는 대만 테크 기업의 비중을 확대하는 범중국 투자전략과 글로벌 계량 모델을 기반으로 집중투자 포트폴리오를 구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5~30개 내외 종목에 집중 투자해 수익률의 최대화를 추구하되, 철저한 리스크관리로 안정적인 수익률을 함께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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