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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의 기업과 전통시장 간의 물품구매 등의 일방적 상생이 아닌 그간의 방식을 탈피해 기업이 가진 자원과 재능을 전통시장에 공유하고 전통시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상생이 추진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수원 영동시장에서 ‘우리동네 1사-1시장 협약식’을 개최했다.
우리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상생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관심 있는 기업과 대학 등을 전통시장·상점가와 매칭해 상호 간 자원과 재능을 공유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식은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14개 대·중소기업, 대학, 공공기관과 14개 전통시장 등 관계자 50명이 참석했다.
그간의 기업과 전통시장간의 상생은 물품구매,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등 일방적인 상생 방식이 다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그간의 방식을 탈피해 기업이 가진 자원과 재능을 전통시장에 공유하고 전통시장은 기업의 성장을 위한 홍보활동을 지원하는 등 상호간 윈윈하는 방식의 사업이다. 프로젝트 시작 후 2개월 동안 대·중소기업, 대학, 공공기관 등 23개 기관이 참여를 희망했고 이번 1차 협약식에서는 전통시장 매칭과 협력 내용이 구체화 된 14개 팀이 협약을 체결한다.
14개 팀의 협약내용을 살펴보면 참여하는 기업과 전통시장의 특색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돼 있다. 기업이 제공하는 협력사항을 살펴보면 하이프라자는 시장 상인이 에어컨, 냉장고 등 전자제품을 구매하면 할인 판매한다. 채우라는 출입구 대형간판과 3D LED 미니간판 제작·설치를 지원하며 경희대학교 예술디자인 분야의 교수·학생들은 시장 조형물 등의 디자인 개선을 돕는 등 기업이 가진 다양한 재능과 자원을 지원한다.
전통시장은 기업과 대학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설명회 등에 장소를 제공하고 전통시장의 주요 행사에서 협력기관을 홍보하는 등 시장이 보유한 다양한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전통시장은 매출 증대, 시장경영환경 개선 등으로 경쟁력이 강화되고 협력 기업도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통해 기업 이미지 제고 매출 향상 등이 기대된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늘 협약식은 경기지방청에서 올해 3월 들어 새롭게 추진하고 있는 우리동네 1사-1시장 협력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과 전통시장이 협력을 시작하는 자리”라며 “프로젝트를 시작한지 2개월이란 짧은 기간임에도 상생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관심 있는 많은 기업과 대학 등이 보유한 자원과 재능 공유에 적극 나서줬고 이에 맞춰 전통시장이 협력 의사를 표하면서 이러한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기업과 전통시장의 상생은 물품구매, 전통시장 가는 날 운영 등 전통시장의 매출 증대를 위한 일방적이고 시혜적인 내용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오늘 우리동네 1사-1시장의 협력 내용은 다양하고 방식도 새롭다”며 “우선 협력기업에서는 전자제품, 키오스크, LED간판 등 기업이 생산하는 제품과 재능을 전통시장에 지원한다. 이에 맞춰 전통시장은 기업에서 개최하는 전시회 등에 장소를 제공하고 시장행사 시에 협력기업을 홍보하는 등 협력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이처럼 최근에는 일방적인 상생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는 윈윈형 협력 관계가 주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기부는 매월 ‘소상공인 우문현답 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지난 4월 개최한 정책협의회에서도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민간기업·소상공인·정부 간 윈윈형 협업 모델 구축 방안을 논의했다”며 “온라인 유통인 11번가와 정부가 협업해 소상공인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11번가는 성장가능성 있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소상공인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우리동네 1사-1시장도 이러한 윈윈형 협업 모델의 하나”라고 언급했다.
그는 “경기지역은 전국 중소기업의 26%인 199만개 중소기업이 위치하고 전통시장·상점가도 264개가 있어 우리나라 경제의 심장”이라며 “오늘 1차 협약을 시작으로 경기지역 31개 시·군·구 곳곳에 1사-1시장 협력이 생겨 나도록 관심을 가지고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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