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시장 기대치를 웃돈 1분기 연결 실적과 주주환원 강화를 포함하는 자본 정책 구체화 소식으로 코스피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5분 삼성화재는 전 거래일보다 3만2500원(9.66%) 오른 주당 36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1분기 연결 지배주주 순이익 7010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13.7% 상회했다. 전 분기 대규모 손실부담계약 비용 기저 효과와 신계약의 미래 예상이익에 대한 현재 가치를 뜻하는 ‘계약서비스마진(CSM)’ 성장에 기반한 CSM 상각익 증가에 따라 장기보험 손익이 4462억원을 기록한 결과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025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 전환하며 실적 호조에 기여했다.
정민기 삼성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 목표 주가를 35만원에서 39만원으로 높였다. 이 회사에 대해 “1분기 실적으로 삼성화재 핵심 투자 포인트인 자본력 우위에 따른 이점을 증명했다”며 “향후 중장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신지급여력제도(K-ICS) 등 경영 지표에 대한 구체적 목표를 설정하고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포함한 주주 환원율을 중장기 5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도 “삼성화재는 3월말 K-ICS 비율 277.4%를 기록했으며 220% 초과분에 대해 초과자본으로 정의하고 주주환원 및 국내외 사업기회 확대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면서 “업계최고 자본적정성을 바탕으로 밸류업 기대감이 지속될 것으로 보여 실적추정치 상향을 반영해 목표 주가를 12% 상향(34만원→38만원)하고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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