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MBC 김대호 아나운서 집이 있는 곳으로 유명한 홍제동 ‘개미마을’ 일대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다. 서울에 마지막으로 남은 달동네 중 한 곳이다. 서대문구는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통해 개미마을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종 상향 지원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16일 서대문구에 따르면, 구는 홍제동 개미마을을 비롯해 홍제4재개발 해제구역 및 공공재개발에서 탈락한 문화마을 일대를 통합해 신통기획 재개발을 추진한다. 지난달 토지주를 대상으로 신통기획 후보지 동의서를 교부한 데 이어 최근 주민 설명회를 진행했다.
개미마을은 홍제동 9의 81외 5필지가 속한 지역이다. 인왕산 자락에 있다. 6·25전쟁 당시 피란민이 모여들며 형성한 판자촌이다. 서울 대표 노후 불량 주택지로 꼽힌다. 1980년대 주민들이 ‘개미처럼 열심히 일하는 주민들’이라는 뜻을 담아 생긴 개미마을이란 명칭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지금은 김대호 아나운서가 MBC 예능프로그램 ‘나혼자 산다’에서 자신의 집을 소개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그는 방송에서 개미마을 단독주택을 2억500만원에 매수했다고 밝혔다. 영화 ‘7번방의 선물’에서 주인공이 살인 누명을 쓰고 교도소에 가기 전에 딸과 함께 살던 곳도 개미마을이다.
용도지역 변경 여부에 따라 재개발이 판가름난다. 개미마을과 그 주변은 모두 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다. 이 경운 용적률을 150%로 제한한다. 4층 이하 다세대, 연립, 단독 등 저층 주택만 지을 수 있다는 의미다.
2006년 개발제한구역 해제 이후, 재개발사업과 주거환경관리사업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런 복잡한 소유관계와 낮은 사업성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서대문구는 서울시와 이 일대 종 상향을 논의하고 사업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박기람 땅집고 기자 pkram@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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