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미국 뉴욕 증시가 역대 최고치로 마감한 가운데 유가증권(코스피) 지수와 코스닥 지수가 16일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4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49포인트(1.56%) 오른 2772.8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39.93포인트(1.46%) 상승한 2770.27로 개장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 불’이 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전자우, 현대차, 기아, 셀트리온, POSCO홀딩스, KB금융 등은 모두 오름세다. HD현대중공업, HMM 등 일부만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11.28포인트(1.31%) 오른 873.4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16포인트(1.18%) 상승한 872.31에 장을 열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모두 주가가 오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HLB, 알테오젠, 엔켐, 리노공업, 셀트리온제약, 레인보우로보틱스, HPSP, 클래시스 등은 모두 상승세다.
15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 증시는 4월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한 영향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29일(현지 시각) 미 뉴욕 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기업 실적을 소화하면서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9.89포인트(0.88%) 오른 3만9908.00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1.47포인트(1.17%) 상승한 5308.15에 장을 닫았다. 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5300선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전장보다 531.21포인트(1.40%) 오른 1만6742.39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3대 지수는 모두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3만9935.04까지 고점을 키웠다. S&P500지수는 장중 5311.76까지, 나스닥지수는 한때 1만6749.74까지 올랐다. 특히 S&P500지수는 1% 이상 오르면서 처음으로 5300선을 웃돌았다.
이날 지수 상승은 시장의 예상보다 변동 폭이 크지 않았던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견인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상승해, 전월 대비 0.1%포인트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박성우 DB금융투자 연구원은 “4월 미국 CPI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면서 “3개월 동안 정체됐던 디스인플레이션이 재개되며 금융시장을 안심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15.3원 내린 1353.8원으로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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