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체감경제고통지수는 12.5로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12.0) 수준으로 개선됐다.
국민 체감경제고통지수는 코로나19 확산으로 급등했다. 지난 2020년 14.1에서 2021∼2022년에 15.8까지 치솟았다.
한경협은 국민체감경제고통지수 개선 이유로 실업률 하락을 꼽았다. 체감실업률은 2018년 11.4%에서 2020년 13.6%로 증가한 이후 지난해 9.0%로 안정화됐다.
다만 일자리의 질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주36시간 이상 근로자는 2051만1000명으로 2018년(2066만6000명) 대비 0.8% 감소했다.
체감물가상승률의 경우 지난 2022년 5.2%까지 급등한 후 이듬해 3.5%로 둔화했다. 하지만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상승률(0~1%대)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완화됐지만 고용의 질 악화, 주요 품목 물가 상승 등 개선이 필요한 부분도 남아 있다”며 “규제 혁파, 고용경직성 해소, 세제지원 등을 통해 기업들이 투자와 고용을 확대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생활물가 안정에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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