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둔화하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가 커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급락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15.3원 내린 1353.8원에 장을 시작했다.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소매판매 데이터는 전월 대비 모두 둔화했다. 4월 CPI는 전월보다 0.3%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4% 상승을 소폭 하회했다. 4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과 같은(0.0%) 7052억달러로 집계됐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8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1.17%), 나스닥지수(1.40%) 모두 상승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5.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874.85원)보다 1.0원 올랐다.
김유미 키움증권 이코노미스트는 “달러화는 예상치에 부합한 미국 CPI 결과와 소매판매 부진 등에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가 높아지면서 하락했다”면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 등에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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