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은 16일 이수페타시스에 대해 ‘오랜만에 실적 서프라이즈, 그 너머를 주목한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5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분기 이수페타시스의 실적은 매출액 1996억 원과 영업이익 230억 원으로 컨센서스를 각각 10%, 40% 상회했다”며 “본사와 중국 법인의 매출액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9%, 31% 성장하면서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본사는 G사향 TPU 5, 6세대 주력모델 물량과 스위치 물량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믹스개선 효과가 발생했다”며 “마진 높은 네트워크향 물량도 점진적인 회복세가 관찰된다”고 덧붙였다.
올해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분기에 이어서 컨센서스를 각각 9%, 29%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까지 신규 증설 물량이 반영되지 않은 까닭에 탑라인 성장에는 제한이 있지만, 믹스 개선과 함께 수익성 향상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양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작년 한 해 전방시장인 AI가속기가 업황 호황기에 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이 역성장했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되어 왔다”며 “이번 1분기 실적은 해당 우려를 숫자로 해소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력한 AI 수요가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 기대 이상의 믹스개선이 발생했다. 일회성 호실적이 아닌 추세적인 개선임이 분명해 보인다”며 “하반기 증설 물량이 더해지면 안정적인 탑라인 성장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꺾이지 않는 수요가 계속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견조한 전방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NV
사향 OAM 기판 신규 진입, 800G 이상 이더넷 스위치향 기판 진입 등을 기점으로 추가 증설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며 “다수의 기판 업체들이 증설을 진행 중이나 공급 이상의 수요로 타이트한 수급 유지가 예상된다. 실적 성장 사이클은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2026년 이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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