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최소 2~3 번 추가 지표 확인 후 인하 단행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1분기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서프라이즈 이후 둔화 추세를 재확인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유효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CPI와 함께 발표된 4월 소매판매 데이터도 미국 수요가 한단계 안정될 가능성 시사한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했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4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4%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결과다. 근원(Core) CPI는 작년과 비교해 3.6% 상승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금리 인하 시기와 관련해선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고용지표가 여전히 나쁘지 않기 때문에 느긋하게 지표를 확인한 후에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진단이다.
이 연구원은 “기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게 유지되고 있고, 4 월 생산자물가지수(PPI)의 주식 운용 수수료 상승(3.9%)으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둔화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3회 연속 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점을 감안할 때 앞으로도 최소 2~3 번은 긍정적인 데이터를 추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