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삼성화재에 대해 주주 환원 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40만원으로 올리고, 투자 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가장 최근 거래일인 14일 삼성화재의 종가는 33만6500원이다.
16일 이홍재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목표 주가를 높인 이유에 대해 “삼성화재는 1분기 보장성 신계약 호조에 따라 연말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이 14조원대 중반대까지 이를 것”이라며 “이에 따라 보험손익 등 실적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목표 지급여력비율(K-ICS) 비율(220%)을 초과하는 잉여자본 여력이 5조원인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중장기 주주 환원 규모 확대 여력이 높다”고 부연했다.
이 연구원은 “삼성화재는 포트폴리오 특성상 주요 손보사 중 유일하게 금리가 하락 시 금리리스크와 해지위험액이 모두 감소하며 자본비율이 개선되는 효과가 있다”며 “금리 하락기에 요구자본 측면에서 유리한 구조”라고 진단했다.
우려 요인은 이익잉여금의 감소다. 이 연구원은 “신계약 성장으로 1분기 이익잉여금이 전 분기 대비 3.4% 감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배당가능이익은 목표 K-ICS 비율상 잉여자본과 유사한 수준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제도 개선 가능성 감안한다면 배당가능이익에 따른 주주 환원 제약은 없을 전망”이라고 했다.
그는 “삼성화재는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을 하반기 중에 발표할 계획이며 자사주 매입 또한 검토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했다.
제시된 목표 주주 환원율은 50%다. 우선주를 포함한 올해 예상 배당 총액은 약 7400억원 수준이라 목표 주주 환원율을 맞추려면 자사주 매입 규모는 2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화재의 1분기 K-ICS 비율은 전 분기보다 5.5%포인트(p) 오른 277.4%다. 이 연구원은 “1분기 시중금리 상승에 따라 자본 비율이 다소 하락할 여지가 있었지만 예상을 상회하는 손익과 CSM 성장률에 힘입어 가용자본이 증가율이 요구자본을 증가율을 초과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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