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인도 주식 비중을 또 한 번 확대했지만 시장 전체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6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MSCI 한국 지수에 HD현대일렉트릭과 알테오젠, 엔켐이 새로 포함됐다. 카카오페이와 한온시스템, 삼성증권, 강원랜드는 빠졌다. 이로써 한국의 MSCI 스탠다드지수 편입 종목 수는 98개다. 변경 사항은 오는 31일 지수에 반영되고, 효력은 다음 달 3일부터 발생한다.
MSCI는 글로벌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지수다.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토대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상장사로선 이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MSCI는 매년 2·5·8·11월에 지수 구성 종목을 바꾼다. 시총이 불어난 종목을 신규 편입하고 반대로 시총이 줄어든 종목을 빼는 식이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 편입에 따른 패시브 매입 수요의 경우 알테오젠은 3900억원, HD현대일렉트릭은 2700억원, 엔켐은 1700억원가량”이라며 “시장에서 예상돼 왔던 이벤트인 만큼 수급 효과는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강 연구원은 오히려 편출 종목에 타격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강 연구원은 “지수 제외에 따른 매도 수요를 살펴보면 삼성증권 1300억원, 강원랜드 800억원 등이 추정된다”면서 “적은 거래대금 대비 매도 수요(금액)가 많은 편인 삼성증권, 강원랜드 수급 영향을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흥국(EM) 지수 내 인도 비중이 0.46% 증가한 점에 대해서 강 연구원은 “리밸런싱(재조정) 적용 후 한국 비중은 0.04% 소폭 늘지만, 대부분 신규 편입 종목 영향이고 시장 전체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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