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스톱, AMC 등 밈 주식 줄줄이 급락
델, AI 서버 매출 기대감에 목표가 상향
1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등락 폭이 컸던 종목은 게임스톱, 선파워, 델 등이다.
게임스톱은 전 거래일 대비 18.87% 급락한 39.55달러(약 5만4000원)에 마감했다. 대표 ‘밈(Meme·인터넷에서 입소문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 종목) 주식’인 게임스톱은 과거 ‘개미들의 반란’을 이끌었던 밈 주식 투자자 키스 길이 활동 재개를 예고하면서 최근 며칠간 대폭 올랐지만, 이날은 반락했다.
게임스톱과 함께 대표 밈 주식으로 불리는 AMC 역시 20.23% 하락한 5.48달러에 마감했다. AMC의 경우 2026년 만기인 1억6400만 달러 상당의 채권에 대한 대가로 2330만 주를 발행할 예정이라는 소식에 투자자들이 흔들렸다고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설명했다.
한동안 밈 주식 열풍에 덩달아 올랐던 선파워는 29.16% 내린 3.11달러를 기록했다. 울프리서치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탓이 컸다. 울프리서치는 “회사가 중요한 내부통제 문제와 재무제표 왜곡 문제를 해결하는 상황에서 최근 긍정적인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투자의견을 피어퍼폼에서 언더퍼폼으로 낮췄다.
델은 11.21% 상승한 149.16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인공지능(AI) 서버 확보로 실적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덕분이다.
이 같은 이유로 모건스탠리는 델 목표가를 종전 128달러에서 152달러로 상향하고 업계 최선호주로 꼽았다. 에릭 우드링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는 “델은 AI 서버 구축 사업 수주에 속도를 내면서 새로운 강세장을 열었다”며 “2025회계연도에 약 100억 달러의 AI 서버 매출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 밖에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75% 상승했고 애플과 메타는 각각 1.22%, 2.05% 올랐다. 알파벳은 1.13%, 엔비디아는 3.58% 상승했다. 반면 테슬라는 2.01% 하락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