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88% 오른 3만9908.0에 거래를 마쳤고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17% 오른 5308.1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주가지수는 1.40% 오른 1만6742.3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세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3%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전월 대비 0.4%를 밑돌았습니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3.4%로 시장 전망치와 같았으며 3월의 3.5%보다 완화됐습니다.
식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6% 각각 올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이는 3월의 전월 대비 0.4%, 전년 대비 3.8%보다 소폭 완화된 수치로 전반적으로 시장의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이에 시장은 연준의 9월 첫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며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현상 커졌습니다.
종목 가운데 앞서 이틀간 급등했던 밈 주식이 큰폭으로 하락한 반면 엔비디아, 브로드컴 등 반도체 업종 강세 속에 IT가 2% 넘게 상승하며 랠리를 주도했습니다.
엔비디아가 3% 오른 가운데 브로드컴과 AMD는 4% 넘게 올랐습니다. 델은 모건스탠리가 인공 지능 서버 수요를 포함해 증가하는 기업 고객에 대한 모멘텀을 강조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하며 11% 급등했습니다.
중국의 보복 관세 우려에 테슬라와 리비안, 루시드 등 전기차업체는 최소 2% 넘게 하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예상보다 둔화한 미국의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지며 사상 최고치에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전날보다 0.17% 오른 8239.99,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1% 상승한 8445.8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도 0.82% 오른 1만8869.36에 장을 마치며 각각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습니다.
이날 미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보다 3.4% 올라 3월 3.5%보다 완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둔화 추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되며 연내 1회로 줄었던 금리 인하 기대가 2회로 늘었고,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여지도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경제지표로 올해 1분기 유로존 경제는 플러스로 전환하며 지난해 말의 침체에서 벗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계절조정 올해 1분기 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0.3% 성장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아일랜드 소비자 신용 분석 기업 익스피리언(Experian)이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데 힘입어 주가가 8.1% 올랐고요.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약 10년 만에 가장 강력한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고 주가가 5.1% 뛰었습니다.
◇ 아시아증시도 확인하겠습니다. 15일 아시아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0.82% 하락한 3119.90에 마감했습니다. 3거래일째 약세입니다.
미국 정부가 14일(현지시각) 전기차와 배터리, 범용 반도체 등 핵심 산업 관련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대폭 올리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 타격을 가했는데요. 전기차 관세는 25%에서 100%로, 전기차 배터리와 배터리 부품은 7.5%의 관세를 25%로 각각 인상하는 등 전략 산업과 관련된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가 기존보다 2~4배 높아지는 것이 골자입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08% 상승한 3만8385.73에 마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금융그룹 미쓰이스미토모신탁그룹과 소니 등은 8% 가량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0.77% 상승한 2만1147.21에 거래를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홍콩증시는 이날 석탄신일로 휴장했습니다.
◇ 오늘의 주요 일정 보겠습니다. 국내 기업 중 삼성생명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는 4월 산업생산과 수출입물가지수가 발표되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이 열립니다.
미국 기업 중 디어와 월마트의 실적 발표 대기 중입니다.
일본에서는 1분기 GDP 잠정치가 공개됩니다.
◇ 오늘의 전망과 투자전략도 확인하시죠.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완화된 물가지표에 환호하며 최고치로 마감했습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결과를 보이며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며 “이는 금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시총 상위주에 대한 리스크온(Risk-On) 분위기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목요일 아마존의 AWS 서밋이 예정되어 있고, 다음주 엔비디아 실적의 영향력이 가장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한된 흐름이 나오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반도체와 생성형AI 관련주 투자자 입장에서는 꼭 체크해야 할 이벤트”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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