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서 열린 청정에너지장관회의서 청정에너지 전환 논의
우리나라가 국제사회에 ‘무탄소에너지(CFE·Carbon Free Energy)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 발족을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17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 중인 청정에너지장관회의(Clean Energy Ministerial) 고위급 회의 및 미션 이노베이션 연례 회의에 참석해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와 기술개발을 위한 논의에 참여했다.
이번 회의는 29개의 회원국이 모여 글로벌 청정에너지전환을 위해 원전, 재생, 배터리, 효율 등 24개의 청정에너지 작업반의 효과적 운영 방안과 청정수소, 청정전력, 이산화탄소 제거 등 7개 미션의 발전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산업부는 CFE 이니셔티브 확산 촉진을 위해 회원국들과 CFE 활용 확대 및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협력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CFE 이니셔티브 신규 글로벌 작업반(Workstream) 발족을 제안했다.
CFE 이니셔티브는 지난해 9월 UN 총회 계기에 윤석열 대통령이 다양한 CFE를 활용해 탄소중립을 이행하고 기후 격차를 완화하자는 취지로 제안한 바 있으며, 현재 일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루마니아 등 여러 국가에서 공식적인 지지와 공감을 표하고 있다.
이번 총회에서 최연우 산업부 에너지정책관은 ‘사용 전력 및 산업 공정 영역에 대한 기업의 CFE 활용 실적 인증체계 구축’ 및 ‘기후격차 완화를 위한 회원국 간 정책·기술·인프라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 등을 구체적으로 논의할 CFE 이니셔티브 신규 작업반 발족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산업부와 CF 연합은 청정에너지 고위급 회의 기간 CFE 신규 작업반 참여 확대를 위해 ‘CFE로 기후 목표 달성(Advancing Climate Goals with CFE’를 주제로 부대 행사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CFE 이니셔티브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으며, 정부와 산업계 등 전문가들과 패널 토론을 통해 CFE 활용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패널토론으로 참석한 딜로이트 아시아, GE, 지멘스에너지 등 기업도 다양한 CFE의 활용 필요성에 공감하며, 관련 시장 확대와 기술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등 다양한 주체들의 노력을 강조하고, CFE 이니셔티브 작업반이 관련 논의 및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을 요청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영상 개회사를 통해 “파리협정의 1.5℃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보다 다양한 CFE를 활용하는 강화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정에너지장관회의 내에 CFE 이니셔티브 작업반을 통해 다양한 CFE 활용을 촉진하고, 기후 격차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하고 추진해 나가고자 한다”라며 회원국들의 참여를 요청했다.
특히, CFE 작업반 발족 공동 제안국인 일본의 경제산업성 신이치 키하라 국장도 영상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안보 확립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고, 국가마다 다양한 환경과 여건을 가지고 있다”라며 “원자력, 재생, 수소, 암모니아, 효율 개선 등 다양한 탈탄소 방법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와 CF 연합은 10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청정에너지장관회의에서 CFE 이니셔티브 글로벌 작업반을 공식 출범하는 것을 목표로, 청정에너지회의 회원국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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