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은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2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177억원)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고 15일 밝혔다. 다만 직전 분기보다는 27.9% 감소했다.
루닛 측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과 수익성 높은 계약이 확대돼 수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루닛은 이달 중으로 인수되는 볼파라의 영업망을 활용해 수익 안정화를 강화할 계획이다.
같은 분기 매출은 51억4000만원으로 1년 전보다 53.1% 줄었다. 일시적 요인과 기저효과로 매출이 하락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루닛 주요 협력사인 일본 후지필름의 매출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특별예산 지원이 지난해 종료되면서 후지필름 실적이 하락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1분기 성장 둔화는 일시적인 요인일 뿐 루닛 성장세는 흔들림 없이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는 지연됐던 수요가 해소되고, 암 치료 관련 바이오마커 솔루션인 ‘루닛 스코프’의 가시적 성과 창출 등으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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