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삼김시대에도 없던 권력의 사유화가 ‘윤석열 상남자’, ‘김건희 일김시대’에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전날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정부의 검찰 고위직 인사를 향한 야권의 ‘방탄용 인사’라는 비판을 두고 “방탄이 아니라 초소한 상남자의 도리”라며 “당신이라면 범법 여부가 수사 중이고 불명한데 자기 여자를 제자리 유지하겠다고 하이에나 떼들에게 내던져 주겠나”라고 반박했다.
이에 강 원내대변인은 “홍 시장의 말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대통령에게 적절치 않다. 대통령이 법 앞의 평등을 외면하고 아내를 방탄하는 ‘조선의 사랑꾼’이 되는 건 권력의 사유화에 불과하다”며 “미온적이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 수사에 박차를 가하던 검찰 간부를 인사 조치한 건 명백한 수사 개입이자 수사 방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아내 지키기, 자기 여자 지키기에만 골몰하는 대통령은 상남자는커녕 ‘하남자’, ‘하수인’이다. 국민은 유능하고, 공정한 대통령을 원한다”며 “아내의 범죄 의혹을 감추느라 급급하는 대통령, 그런 대통령을 상남자라 치켜세우는 여당은 오직 특검만이 답임을 알려준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관철해 윤 대통령이 무너뜨리고 사유화한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워 국민들께 되돌려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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