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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분양한 아파트 중 서울·경기·지방에서 각각 최고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지역의 후속 단지 공급 소식이 잇따르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에서 총 99개 단지가 1순위 청약 접수를 진행했다.
서울에서 가장 높은 평균 경쟁률은 서초구에서 나왔다. 서초구 잠원동 ‘메이플자이(신반포 4지구 재건축 아파트)’는 올해 2월 81가구를 모집한 결과 3만5828건의 청약 통장이 모였다. 모두 1순위 청약 접수로 평균 경쟁률은 442대 1을 나타냈다.
경기·인천에서 최고 1순위 평균 경쟁률이 기록된 아파트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1지구 B3블록 ‘엘리프 남위례역 에듀포레’다. 이 단지는 지난달 143가구를 분양한 결과 6253건 청약이 접수됐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43.7대 1이었다. 지방에서는 전북 전주시에서 가장 많은 청약 수요가 몰렸다. 완산구 서산동 ‘서신 더샵 비발디’는 지난 2월 644가구 규모의 입주자를 모집해 3만5797가구의 청약 통장을 끌어모았다.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5.5대 1이 기록됐다.
해당 지역에서는 상반기 추가 공급이 계획돼 있어 청약 열풍이 이어질지 여부도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 서초구에선 반포동 신반포15차 재건축 아파트 ‘래미안 원펜타스’의 분양 일정이 이르면 다음 달 시작된다. 6월 조합원 입주가 시작되며 이 쯤 서초구청의 이 단지 일반 분양가 심의도 진행될 전망이다. 전용 84㎡형 분양가가 24억~25억원 선으로 예측되지만, 단지가 위치한 서초구가 분양가상한제를 적용받는다는 점에서 시세차익을 기대한 청약 수요가 대거 몰릴 것으로 분석된다. 단지는 최고 35층·6개 동·총 641가구 규모로 이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29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성남시에는 중원구 중앙동 도환 중1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해링턴 스퀘어 신흥역’이 이달 중 모집공고를 내고 다음 달 초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단지는 최고 35층·15개 동·1972가구 규모 아파트와 2개 동·240실 오피스텔로 꾸려진다. 일반분양 물량은 아파트 1311가구·오피스텔 138실이다. 수도권 8호선 신흥역과 맞닿아있는 초역세권 입지를 갖추고 있고, 일대 산지가 많지만 이 단지가 평지에 들어선다는 점에서 분양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와 비슷한 9억~10억원(전용 84㎡형)대로 전망된다.
전주 덕진구 송천동 일원 전주에코시티 16블록에 들어서는 ‘에코시티 더샵 4차’는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단지는 최고 30층·5개 동·총 576가구 규모로, 특별공급 물량을 제외한 200여가구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단지가 에코시티 내 마지막 민간 분양(임대 단지 제외)아파트라는 점과 공공택지에 들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으로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가 예측된다는 점에서 높은 청약 경쟁률을 예측하는 목소리가 많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단지 전용 84㎡형 분양가가 4억5000만~5억원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에코시티 내 단지들의 시세인 4억9000만~5억5000만원 선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청약 흥행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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