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은 1분기 영업이익이 11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65.6%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624억원으로 9.6%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줄었다.
대동은 국내와 북미 지역 농기계 시장이 침체하며 실적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국내와 북미 농기계 시장은 전년 대비 각각 12%(농협 융자 기준), 15% 축소됐다.
국내는 생산비가 오르고 곡물값은 내려가며 농가 실질소득이 감소했고, 정부 보조사업도 축소됐다. 북미는 이상 기온으로 판매 성수기의 도래가 지연됐고, 여기에 고금리 및 11월 대선 영향으로 농가 포함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위축됐다.
대동은 북미 초 성수기인 2분기를 전략적으로 공략해 북미 매출을 최대한 확보해 실적을 만회할 계획이다. 북미 시장에서는 2분기에만 100마력 이하 트랙터가 평균 8만대가 판매된다. 이는 연간 판매량의 30% 이상이다.
대동은 지역별 시장 분석 고도화로 기반한 고객 맞춤 프로모션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투트랙 전략으로 소형 건설장비(Compact Constructor Equipment, CCE) 시장 공략도 강화할 계획이다.
원유현 대동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 침체 상황이지만 지금이 대동의 세일즈 역량을 높일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고 보고 더 세밀한 고객 분석에 기반한 시장 대응 전략으로 기존 사업에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며 “다른 한편으로는 미래 사업인 로봇, 스마트팜, 모빌리티 등에서 올해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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