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ED 모니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시장 진입 1년 만에 1위를 차지하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지배력도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OLED 모니터의 올 1분기 출하량은 20만대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121% 성장한 수치다.
트렌드포스는 OLED 모니터의 성장세가 지속되며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161% 성장한 134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는 OLED 모니터 전망에 대해 “TV에서의 생산수율 확보 경험으로 가격경쟁력은 빠르게 향상되고 있으며, 패널 면적 또한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모니터 시장 내 OLED 비중은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점유율 36%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OLED 모니터 출시 1년 만에 거둔 성과다. LCD 모델보다 가격이 20% 비싸지만, 비용 대비 성능 이점을 자랑하는 49인치 모델의 판매 호조에 힘입은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27인치와 31.5인치 모델 출시로 라인업을 다양화해 출하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위를 차지한 델은 경쟁 제품으로 인해 34인치 제품이 부진했지만 1분기에 출시된 27인치, 31.5인치 OLED 모니터의 성장세로 점유율 21%를 기록했다.
점유율 19%로 3위를 차지한 LG전자는 기존 27·45·48인치 OLED 모델의 판매 강세를 이어간 가운데 34·39인치 모델 출시로 출하량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OLED 모니터가 강세를 보이면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수혜도 기대되고 있다. 모니터용 OLED 패널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가장 많이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물론 델, 에이수스 등에도 공급하면서 2위 LG디스플레이와 격차를 2배 이상 벌리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올해 삼성디스플레이의 모니터용 OLED 출하량이 1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초고해상도 제품과 함께 올해 신제품으로 자발광 모니터 중 최초로 360㎐ 주사율을 구현한 27형 QHD QD-OLED를 출시하는 등 고속 성장 중인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올 1분기 실적발표에서 대형 사업과 관련해 “비수기 진입에 따른 시장 수요 약세 지속에도 QD-OLED 모니터 신제품 도입 및 고객 기반 강화로 실적이 완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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