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박찬대 원내대표의 물밑 역할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박찬대 의원이 3선 중진 의원이나, 평소 친분이 있는 의원들을 만나 본인이 생각하는 여러 당내 상황에 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답했다.
국회의장 후보는 6선 추미애 당선자와 조정식 의원, 5선 우원식·정성호 의원이 출마했으나, ‘친명(친이재명)계’ 조 의원과 정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박 원내대표가 조 의원과 정 의원을 각각 만나 설득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한 대변인은 “보통 국회의장을 선출할 때 1당들은 관례라는 게 있어 선수를 가장 우선한다”며 “21대 전반기 때도 박병석 의장이 6선으로 가장 선수가 높으니까 합의 추대가 됐고, 후반기 때는 경선을 했지만 많은 의원들이 김진표 의장이 나이가 가장 많은 점들을 고려해 투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도 원래 네 분이 출마 선언을 했다가 두 분으로 좁혀졌는데, 그런 부분들이 여러 가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싶다”며 “박찬대 의원과 다들 친하신 분들이라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지만, 누구의 뜻이다 이렇게 전달을 하고 그런 것은 상식적이지 않다”고 부연했다.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당대표가 대한민국 권력 서열 2위를 결정하는 것은 잘못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선 “진행자가 물으니 당대표가 결정한다는 전제를 갖고 답한 것 같다”며 “우원식 의원과 추미애 후보 간의 경선이 있기 때문에 당대표가 결정한다는 전제 자체가 잘못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아울러 “당원들의 뜻이 있고, 또 당원들의 뜻을 받은 국회의원들의 뜻이 있지 않겠나”라며 “투표를 하는 사람들이 거기에 맞춰서 결정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 연임론에 대해서는 “본인이 아직까지 거기에 대해서 말씀을 하신 건 없다”며 “다만 당 안팎에서 연임이 필요하다는 의견들은 커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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