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창립 70주년을 맞아 기후테크 육성을 위한 논의 자리를 마련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4일 부산 누리마루 에이펙(APEC) 하우스에서 ‘기후테크 육성을 통한 산업 대전환’ 세미나를 열었다고 15일 밝혔다.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기후테크 육성과 지역 산업의 녹색 전환 방안을 모색하려는 취지다.
이날 행사에는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탄녹위), 부산시, 산업은행 기업고객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기후테크 전문가의 기조강연과 산업별 전문가의 발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 정수종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탄소중립 시대의 새로운 성장동력, 기후테크 솔루션’을 주제로 발표했다. 또 제현주 인비저닝파트너스 대표가 ’국내외 주요 기후테크 투자동향’을 공유했다.
산업별 주제발표에서는 조선·항만, 석유화학, 자동차,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가들이 기후테크를 통해 보는 동남권 주력산업의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이후 토론에서는 유엔환경계획 금융이니셔티브(UNEF FI) 한국대표인 임대웅 탄녹위 위원, 산업별 주제 발표자, 안영신 부산시 탄소중립정책과장, 김갑훈 산업은행 동남권투자금융센터 녹색금융팀장이 산업 녹색 전환을 위한 지역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강석훈 회장은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우리 기업의 녹색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국가 기후금융은행으로서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며 “2030년까지 154조원의 녹색금융을 지원하고, 기후테크 육성을 통해 유망 녹색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주력산업의 저탄소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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