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반도체 부진에 대기업 순익 100조 붕괴…5대 그룹 쏠림은 심화

이투데이 조회수  

3년 만에 100조 아래로…SK 10.4조 줄어 감소폭 가장 커

사진제공=연합뉴스기업들이 빼곡히 들어선 서울 도심의 모습.

지난해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수출 부진 여파로 대기업집단의 당기순이익이 3년 만에 100조 원 아래로 뚝 떨어졌다. 대기업집단 중 SK의 순이익이 10조 원 넘게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전체 당기순이익에서 삼성 등 상위 5대 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65% 가까이 확대돼 이들 집단의 쏠림 현상이 심화됐다.

공정거래위원회가 14일 발표한 2024년 공시대상기업집단(자산총액 5조 원 이상ㆍ이하 공시집단) 지정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지정 88개 공시집단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12월 말 기준 98조9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16조3000억 원(14.6%) 줄었다. 2년 연속 감소세이며 2020년 이후 3년 만에 순이익이 100조 원을 하회했다.

공시집단의 순이익은 2021년 125조8000억 원으로 치솟은 이후 2022년 115조2000억 원, 2023년 98조9000억 원으로 축소됐다.

공시집단 가운데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산총액 0.5% 이상(10조4000억 원)인 48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당기순이익도 104조6000억 원에서 89조6000억 원으로 15조 원(14.3%) 감소했다.

지난해 순이익이 줄어든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와 반도체 수출 부진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전체 공시집단 중 SK의 순이익이 반도체 시황 악화 및 유가 하락에 따른 관련제품 판가 하락으로 전년대비 10조4000억 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SK는 2022년에도 가장 큰 순이익 감소(-7조3000억 원)를 보인 바 있다.

이어 HMM(-9조 원, 해운운임 약세), 태영(-2조7000억 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사업 손실 반영)이 뒤를 이었다.

반면 순이익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자동차(+19조 원), 삼성(+4조7000억 원), 쿠팡(+2조2000억 원) 순이었다.

현대자동차는 차량 판매 증가 및 환율 변동에 따른 효과, 삼성은 투자법인 배당 증가 등에 따른 실적 개선, 쿠팡은 제품 판매 증가 및 공급망 효율성 증대가 순이익 증가로 이어졌다.

전체 공시집단 순이익에서 삼성, SK, 현대자동차, LG, 포스코 등 상위 5개 집단의 쏠림은 심화됐다. 5개 집단이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2.9%에서 64.9%로 1년새 12%포인트(p)나 늘었다.

공시집단 매출액은 2022년 1979조1000억 원에서 2023년 1907조3000억 원으로 71조8000억 원(3.6%) 감소했다. 매출액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집단은 삼성(-45조9000억 원)으로 반도체 시황 악화에 따른 부품사업 실적 악화가 영향을 미쳤다. 이어 SK(-23조2000억 원), HMM(-10조2000억 원)이 뒤를 이었다.

매출액이 많이 증가한 집단은 현대자동차(+34조7000억 원), 한화(+10조8000억 원), 쿠팡(+8조 원) 순이었다. 각각 친환경차 판매 호조, 대우조선해양 계열사 편입ㆍ방산 부문 수출 호조, 분기별 1회이상 구매고객 수 및 구매액 증가가 주효했다.

공시집단 자산총액은 전년보다 241조4000억 원(8.5%) 증가한 3074조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산총액(금융보험사 제외) 기준 삼성(497조 원)이 재계 서열 1위 자리를 고수했다. SK(334조 원)와 현대자동차(269조 원)는 각각 2위, 3위로 순위 변동이 없었다.

순위가 많이 상승한 집단은 쿠팡(45위→27위), 에코프로(62위→47위), 교보생명보험(53위→39위) 순이었다.

이투데이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경제] 랭킹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경제] 공감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AWAK 2025 올해의 차 기아 EV3 선정, '총점에서 그랑 콜레오스, 폴스타4 넘어서'

    Uncategorized 

  • 2
    단호박 새우 오징어 튀김 만드는법, 텐동 소스 만들기

    여행맛집 

  • 3
    “잘못하면 폭발하는데..” 말 많던 ‘이 제도’ 드디어 바뀐다

    Uncategorized 

  • 4
    “이런 날이 오긴 하는구나” 이제서야 제대로 인정받기 시작한 볼보 EX30

    뉴스 

  • 5
    “진작 팔 걸 그랬어요” 20년 만에 부활한 포터 LPG, 없어서 못팔아요

    뉴스 

[경제] 인기 뉴스

  • 올림픽 맛있게 응원하자…집관족 취향저격 ‘올림픽 에디션’
  • 질병청 '성인 패혈증 초기치료지침' 첫 발간
  •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93.7%...1년 11개월 만에 최고점 찍었다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불량 자재 탓에 에어컨 없이 폭염 견디는 송도 '송일국 아파트'
  • 8월 극장가 '재개봉 러시'…인생영화 다시 스크린으로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차는 이제 끝” 분위기 안 좋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中에서 극찬 받아냈다

    뉴스 

  • 2
    “어.. 이 정도로 잘 팔린다고?” 전년 대비 판매율 500% 넘어 초대박 난 SUV

    뉴스 

  • 3
    “이래서 불만 많습니다” 자동차 피해구제 신청 폭주한 차는 ‘이 차’

    뉴스 

  • 4
    “두 눈을 의심했어요” 테슬라 사이버트럭, ‘이 모습’ 공개되자 “어떻게 가능하죠?”

    뉴스 

  • 5
    “어린이보호구역보다 더 무서운 곳” 과태료 2배, 모르면 폭탄 맞습니다

    뉴스 

[경제] 추천 뉴스

  • 케이뱅크, MY체크카드 90만장 넘었다..."인뱅 유일 K 패스 기능 탑재"
  • 삼정KPMG “디지털 헬스케어 활성화에 슬립테크 부상”
  • ‘나는 솔로’ 21기 최종 선택 대반전…순자, 영철 직진에도 선택 포기
  • "‘용인 스마일 보이’ 우상혁이 웃었다"...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응원'하고 '격려'
  • 삼성자산운용, 공식 유튜브 채널 정보 시리즈 인기몰이
  • NH농협은행, 농촌 학생들과 '초록사다리 여름캠프' 개최

당신을 위한 인기글

  • “훔친 외제차로 역주행, 12명 부상” 범인은 ADHD 주장하는 중국인
  • “BYD가 이 정도였어?” 독일차 뺨치는 1085마력 고급 전기차 듀오 공개
  • “무파업 운영? 그런 건 없다” 광주 자동차 일자리, 결국 일 났다!
  • “이러니 현토부 소리 듣지” 국산차에 유리한 새로운 전기차 규정
  • “다들 중국 따라하기” 이젠 테슬라도 중국한테 한 수 접었다!
  • “설 연휴에 운전할 아빠들 필독!” 서울시, 연휴 정체 막기 위해 내린 결단
  • “10년째 불륜 속 임신” 김민희, 임신 중에도 64세 홍상수 위해 운전하는 미니쿠퍼
  • “한국에서 이러지 마 제발”불법체류 무면허 운전자와 사고 났을 때 대처법

추천 뉴스

  • 1
    AWAK 2025 올해의 차 기아 EV3 선정, '총점에서 그랑 콜레오스, 폴스타4 넘어서'

    Uncategorized 

  • 2
    단호박 새우 오징어 튀김 만드는법, 텐동 소스 만들기

    여행맛집 

  • 3
    “잘못하면 폭발하는데..” 말 많던 ‘이 제도’ 드디어 바뀐다

    Uncategorized 

  • 4
    “이런 날이 오긴 하는구나” 이제서야 제대로 인정받기 시작한 볼보 EX30

    뉴스 

  • 5
    “진작 팔 걸 그랬어요” 20년 만에 부활한 포터 LPG, 없어서 못팔아요

    뉴스 

지금 뜨는 뉴스

  • 1
    “현대차는 이제 끝” 분위기 안 좋은 줄 알았는데 오히려 中에서 극찬 받아냈다

    뉴스 

  • 2
    “어.. 이 정도로 잘 팔린다고?” 전년 대비 판매율 500% 넘어 초대박 난 SUV

    뉴스 

  • 3
    “이래서 불만 많습니다” 자동차 피해구제 신청 폭주한 차는 ‘이 차’

    뉴스 

  • 4
    “두 눈을 의심했어요” 테슬라 사이버트럭, ‘이 모습’ 공개되자 “어떻게 가능하죠?”

    뉴스 

  • 5
    “어린이보호구역보다 더 무서운 곳” 과태료 2배, 모르면 폭탄 맞습니다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