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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시멘트 업계 ‘적신호’···3분기 공장 가동 중단 위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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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꽝닌성 탕롱시멘트 생산 라인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꽝닌성 탕롱시멘트 생산 라인 [사진=베트남통신사]

베트남 시멘트 업계가 큰 어려움을 맞으며 3분기에는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 할 상황에까지 놓였다. 빠른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베트남 경제 발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13일 베트남 현지 매체 VTV에 따르면 베트남시멘트협회는 많은 시멘트 기업이 파산 위험에 처해 있거나 일부를 외국인 투자자에게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다고 전했다. 지난 수년간 계속된 베트남 부동산 시장 둔화로 인해 그 파장이 시멘트 업계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일례로 베트남 꽝닌(Quang Ninh)성 하롱시멘트 주식회사(Ha Long Cement JSC)는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 가장 큰 시멘트 수출 기업이다. 그러나 기업의 수출과 국내 매출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따라서 2분기에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3분기에는 공장 전체 가동을 중단해야 할 위험도 있다.

마이 홍 하이(Mai Hong Hai) 하롱시멘트 회장은 “이와 같은 대규모 생산 라인을 중단해야 한다면 생산 복구를 위한 유지 관리 및 준비가 필요할 것이며 수출 파트너에게 영향을 미치고 특히 신용 기관에 대한 부채 상환 능력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링커 제조 가마는 시멘트 공장의 ‘심장’이다. 이러한 용광로가 장기간 작동을 중단해야 하는 경우 피해는 하루 최대 20억동(약 1억 700만원)에 달할 수 있다. 또한 300여명의 근로자가 직장을 잃게 된다. 재가동에 들어간다 해도 관련 인력들은 다시 채용하기도 어려워 추후 인력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이는 베트남 전국 60여개 시멘트 공장의 공통된 상황이기도 하다. 지난 2년간 베트남 국내 시멘트 소비량은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트남 시멘트 협회는 정부가 건설 기술 분야에서 시멘트 소비를 늘릴 수 있는 해결책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르엉 득 롱(Luong Duc Long) 베트남시멘트협회 부회장은 현재 경제 발전 상황에 맞춰 국내 공급을 목표로 인프라 건설과 기본 건설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시멘트 클링커에 대한 수출세 폐지도 제안했다.

베트남 상공회의소(VCCI)의 더우 아인 뚜언(Dau Anh Tuan) 사무차장은 일부 관세 등 정책을 철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기업에 대한 대출을 계속 확대하면서 몇 년 동안 기업에게 비용을 줄여주거나 연기시킬 수 있다면 이는 확실히 기업에 대한 국가의 매우 중요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멘트 산업은 베트남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공장 가동이 중단되어 시멘트 부족이 발생한다면 이는 베트남의 산업화와 현대화 과정에 큰 위험이 될 수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아주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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