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을 앞두고 미국을 방문해 대미 진출 기업들의 현장 애로 상황을 점검했다.
산업부는 정인교 본부장이 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 계기로 14~15일 미국 애틀란타 지역을 방문해 대(對)미 진출 기업들의 애로 사항과 한·미 첨단산업 공동 연구개발(R&D) 협력 현황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대미 통상정책 방안을 논의했다고 15일 밝혔다. APEC 통상장관회의는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21개국 통상 장관이 매년 정기적으로 모여 역내 통상현안을 논의하는 국제회의다.
정 본부장은 이날 기아차 웨스트포인트 공장을 방문해 완성차·부품업체 등과 만나 최근 미국 상무부에서 발표한 알루미늄 압출재 관련 반덤핑 예비 판정 결과 등에 대해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알루미늄 압출재 반덤핑과 관련해 미국 상무부의 합리적 예비판정을 이끌어 내기 위해 통상교섭본부장 명의 서한 발송, 다양한 채널을 통한 대미 협의 등을 추진했다”며 “최종 판정까지 우리 기업에 우호적인 판정이 내려질 수 있도록 대미 협의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 본부장은 포스코, 한화큐셀 등 미국 동남부 한국기업협의회(KOCAS) 회원 7개사와 면담을 진행하고 현지 경영 환경 동향·기업들의 애로를 점검했다.
전날(14일)에는 미국 3대 공과대학 중 하나인 조지아텍을 방문해 한·미 첨단기술 협력 현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정 본부장은 조지아텍 소속 한인 교수·연구자들과 만나 “자동차·배터리 분야 북미 생산 거점이자 우리 기업 진출이 활발한 지역에 위치한 조지아텍이 한미 첨단산업 협력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일정을 마친 정 본부장은 오는 16~18일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리는 APEC 여성‧통상합동각료회의, 통상장관회의에 정부 수석대표로 참석할 예정이다. 회의에서 글로벌 통상환경 패러다임의 변화 속에서 아태지역 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방안을 논의하고 오는 2025년 우리나라의 APEC 수임국 준비를 본격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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