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시가 중국 최대 중국동포 특화식품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연길(옌지)시와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식품도시로서 위상을 다져나가고 있다.
15일 시에 따르면 정헌율 시장과 최종오 시의장 등 8명으로 구성된 시 대표단은 연길시장의 초청으로 지난 13일(현지시각) 연길시를 방문해 양 도시 간 상호교류와 식품산업, 경제무역,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우호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식품산업의 메카라는 공통점을 가진 만큼, 이번 협약체결을 통해 식품산업 증진에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형성해 간다는 방침이다.
연길시가 위치한 연변조선족자치주는 항일 투쟁과 한국 독립투사의 자취가 남아있고 중국동포 인구가 많아 간판에 한글을 사용하는 등 중국 속의 작은 한국으로도 불린다. 백두산을 비롯한 수려한 자연 경치와 역사 문화유적을 이용한 관광산업이 활발하다.
오현철 연길시장은 “먼 걸음 해주신 정헌율 시장님과 최종오 의장님 등 익산시 대표단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연길시와 익산시가 상생하는 관계로 발전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길시와 함께 앞으로 식품산업과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나가며 각 도시의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시 대표단은 이달 13일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중국 연길시와 청도(칭다오)시를 방문한다. 대표단은 중국에서 다양한 만남을 통해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홍보하고, 생태복원 사업 관련 현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북 익산시는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을 통해 장점마을 환경 오염의 원인으로 밝혀진 옛 금강농산 공장 건축물에 대한 일부 철거를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함라면 도시생태축 복원사업은 지난 2022년 선정된 국가사업으로, 57억원을 투입해 함라면 신목리 장점마을 일원의 자연 생태계를 잇고, 그 기능을 향상하는 환경 복원사업이다.
시는 당초 옛 금강농산 공장 전체를 철거할 계획이었으나, 일부를 보존해 환경오염의 중요성을 상기하자는 주민들의 의견에 따라 기억의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존치된 건축물은 비료공장의 핵심시설이 있었던 공간으로, 생태복원사업이 완료되면 생태환경 교육공간과 환경오염 사고 기억의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장에 감리자를 임명해 전문적이고 철저한 관리·점검을 진행하며, 안전에 최우선을 두고 공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건축물 일부 철거가 완료되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자연과 인간이 함께 공존할 수 있는 생태명소로 탈바꿈을 하기 위한 생태축 복원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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