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알테오젠, 엔켐이 5월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분기 리뷰 신규 편입에 성공했다. 반면, 강원랜드, 삼성증권, 카카오페이, 한온시스템은 지수에서 제외됐다.
15일 글로벌 지수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5월 분기 지수 구성 종목을 점검한 결과 이러한 내용을 발표했다. 구성종목 변경은 오는 31일 지수에 반영돼 다음 달 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주가 급등으로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이 모두 MSCI 기준을 충족하면서 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게 점쳐졌다. 지난달 들어 HD현대일렉트릭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평균 대비 8배 이상 급증했다. 반면 카카오페이와 삼성증권은 유동 시가총액이 컷오프를 밑돌면서 지수 편출이 예상됐다.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알테오젠, HD 현대일렉트릭 모두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비싸지 않고, 펀더멘털이 양호해 적극적으로 팔 필요는 없을 것”이라며 “단 두 종목 모두 MSCI 지수 편입 예상은 주가에 거의 반영된 만큼, 편입 시점에 주가 변동성 가능성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MSCI는 미국의 초대형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시장 지수다.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종목 정기 편·출입을 관리한다. MSCI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 추종 패시브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지난해 8월 이후 MSCI 지수 편입 종목이 편입 발표 전 단기 고점을 형성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어 기업가치(펀더멘털)과 가격 상승의 괴리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실제 성장 가능성 또는 펀더멘털과 다르게 주가가 오를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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