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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4월 굴착기 판매량 증가…’이구환신’ 정책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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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루=길소연 기자] 중국이 지난 한 달간 1만8822대 굴착기를 판매했다. 중국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에 따라 내수시장 호조로 판매량이 증가했다. 이구환신은 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을 제공하는 정책이다. 

15일 중국 공정기계공업협회(CMII)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중국의 굴착기 판매량은 1만8822대로, 전년 동기 대비 0.27% 증가했다. 설비 업그레이드로 국내 굴착기 판매량이 늘어난 덕분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굴착기는 내수 시장에서 판매됐다. 내수 시장에서는 1만782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반면, 수출 시장 판매는 804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3.2% 감소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총 6만8786대의 굴삭기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9.78% 감소한 수치이다. 내수 판매는 3만7228대로 전년 대비 2.9% 감소했으며, 수출 판매는 3만1558대로 전년 대비 16.7% 감소했다. 

4월에는 전기 굴착기의 시장 실적도 주목할 만하다. 10~18.5톤(t) 전기 굴착기 1대, 18.5~28.5t 전기 굴착기 4대를 포함해 총 5대의 전기 굴착기가 판매됐다. 

업계는 지난해 역기저 효과로 해외 굴착기 수출량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어갔으나, 전체적으로 안정적인 성장 단계라고 평가했다.

CMII는 “전반적으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중국 굴착기 시장은 여전히 일정한 성장 잠재력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 시장 수요의 성장과 전기 굴착기 시장의 점진적인 확장은 향후 산업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 포인트”라고 밝혔다. 
 

중국 내수시장에서 굴착기 판매량이 늘어난 건 중국 정부의 설비 교환 정책 때문이기도 하다. 

중국은 최근 대규모 설비 교체와 소비재 이구환신 정책 추진을 위한 행동방안을 내놓았다. 행동방안의 중점사항은 업종 설비나 건축, 시정 인프라 등 설비 교체와 자동차·가전 등 내구소비재의 업그레이드이다. 설비 제품이나 소비재의 사용 수명이 오래됐고 에너지 소비·배출량이 높아 장기 사용으로 인한 위험성을 안고 있어 새 제품으로 교체를 촉진한다.

중국 정부는 이구환신 정책으로 더 많은 고품질 내구소비재를 주민들의 생활에 도입하고 자원의 순환이용을 원활히  국민경제 순환의 질과 수준을 높이고자 한다.

더구루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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