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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보험 비교 플랫폼 가동 임박…손보사 경쟁 불 붙는다

데일리안 조회수  

카카오페이, 펫보험 비교 서비스 이달 중 출시

지난해 말 펫보험 보유계약건수 10만건 돌파

반려견 진찰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반려견 진찰 자료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펫보험 상품을 온라인에서 손쉽게 비교하고 가입할 수 있는 서비스가 이번 달 중 출시된다.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에 펫보험이 탑재되면서 이를 둘러싼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15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가 추진 중인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이번 달 중 출시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네이버나 카카오 등 플랫폼에서 여러 보험사의 보험상품을 비교한 뒤 적합한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다.

지난 1월 자동차보험과 용종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를 선보였고, 이달 펫보험을 시작으로 ▲실손보험 ▲여행자보험 ▲저축성보험 등 다양한 보험상품을 탑재할 예정이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펫보험 비교·추천 플랫폼은 이달 중에 서비스 개시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펫보험 비교·추천 서비스 가동이 임박한 가운데, 펫보험 신계약건수는 꾸준히 늘며 펫보험 시장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손보사 10곳(삼성·DB·현대·KB·메리츠·한화·롯데·NH농협·캐롯·에이스)의 펫보험 신계약건수는 전년 대비 66%(2만3316건) 늘어난 5만8456건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보유계약건수는 10만9088건으로 10만건을 넘어섰다.

손해보험사 5곳 펫보험 신계약건수 추이. ⓒ데일리안 황현욱 기자
손해보험사 5곳 펫보험 신계약건수 추이. ⓒ데일리안 황현욱 기자

펫보험 신계약 건수는 꾸준히 늘고 있다. 삼성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KB손해보험·메리츠화재 등 손보사 5곳의 지난달 펫보험 신계약 건수는 7365건이다. 이는 ▲1월 5068건 ▲2월 5485건 ▲3월 6187건 순으로 매월 증가세다.

보험사들은 최근 들어 펫보험의 보장을 강화하거나 새로운 상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

지난해 메리츠화재는 펫보험 보유 계약 점유율이 50%를 넘으며 1위를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메리츠화재를 맹추격하는 DB손보는 지난 3일 펫 미용 예약 중개 및 고객관리 서비스 플랫폼 ‘반짝’과 펫보험 활성화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DB손보는 반짝이 보유한 펫 건강 데이터를 이용해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DB손보 플랫폼 내에서 반짝 미용 예약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삼성화재는 지난달 2일 보험료 부담을 낮춘 다이렉트 전용 ‘착한펫보험’을 선보였다. 이 보험은 반려견 장례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수술 당일 의료비만 보장하는 ‘실속형’은 월 보험료 1만원대 이하로 가입할 수 있다.

현대해상도 비슷한 시기에 ‘굿앤굿우리펫보험’ 개정을 통해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반려동물의 평균 수명을 반영해 7·10년 만기를 추가했고, 업계 최초로 특정 약물 치료와 이물 제거 등 특정 처치를 추가 보장하는 의료비 확장 담보를 신설했다.

KB손보도 ‘금쪽같은펫보험’ 상품을 개정했다. 이번 개정을 통해 종양·심장·신장 등 3대 주요 질환에 대해 기존 대비 보장 한도를 늘렸다. 또한, 사망위로금도 기존 15만원에서 30만원으로 두 배 늘렸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펫보험 가입률은 1%대로 낮아 블루오션”이라면서도 “의무보험이 아니라 비교 추천 서비스가 시행되더라도 가입률이 폭발적으로 늘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도 “자동차보험 비교·추천 서비스는 출시 일자를 못 박아 당국과 보험사들도 일정에 맞춰 움직였다면, 펫보험은 전혀 다르게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답답해했다.

데일리안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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