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미국 최대 자동차산업 노조인 전미자동차노조(UAW)가 임금 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현대차 노동자에 노조 가입 설득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앨라배마주 지역매체 WSFA에 따르면 전미자동차노조는 이날 오후 7시 현대차 몽고메리 공장에 노조 가입을 지지하는 행사를 몽고메리시에서 열었다.
미국에서 노조결성을 지지하는 직원들은 일정 수 이상의 직원 서명을 받아 연방기관인 전국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노조 결성 신청서를 작성하면 노조결성을 위한 투표를 진행할 수 있다.
전미자동차노조가 현대차 직원들에 이러한 서명을 받기 위해서 행사를 연 것이다.
전미자동차노조에 따르면 몽고메리 공장(HMMA)에서 일하는 현대차 노동자들 가운데 30% 이상이 지난 2월 노조 찬성안에 서명했다.
당시 전미자동차노조는 이러한 찬성 비율이 현대차 공장에 노조 설립을 위한 “중대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전미자동차노조는 2023년 미국 GM과 포드 그리고 스텔란티스 일명 ‘빅3’를 상대로 임금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달성한 뒤 노조가 부재한 자동차 공장들로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테네시주에 자리한 폴크스바겐 공장에도 올해 4월19일 전미자동차노조 결성 여부를 묻는 직원 투표가 실시돼 가결됐다. 현대차 및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다음 목표로 지목된 상황이다.
현대차는 노조 설립이 법적 권리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공식 성명을 통해 “앨라배마주 공장 노동자들은 법적 권리에 따라 노조 가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2005년 공장을 준공한 이후 우리가 유지한 방침이다”라고 설명했다. 이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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