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2027년 적용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8) 간담회를 열고 기업과 투자자 의견을 들었다.
금융위는 14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IFRS18 관련 의견 수렴을 위한 기업’투자자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IFRS18은 △손익계산서 내 영업손익 등 범주별 중간합계 신설 △영업손익 잔여 개념 손익으로 측정 △경영진 정의 성과측정치(MPM) 공시 등의 내용을 담고 2027년 1월1일 이후 시작되는 회계연도부터 의무 적용된다.
이날 간담회에는 금융위와 금융감독원, 회계기준원, 상장회사협의회, KT&G 등 상장기업, 나이스신용평가와 삼성증권 등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금융위는 재무제표 기본구조가 바뀌는 만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커 이번 간담회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이윤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은 간담회를 주재하며 “IFRS 18은 20여년 만에 재무제표 기본구조가 바뀔 수 있는 기준이다”며 “기업과 투자자의 의견을 듣고 시장 우려사항과 도입 전 안내 요소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어 이번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IFRS18에 따른 영업이익은 일시적 요인이 다수 포함돼 이익의 예측성이 떨어져 투자자는 정확한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국내에서는 영업손익을 이미 표시하고 있었던 만큼 이를 감안해 IFRS18을 일부 수정해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바라봤다.
금감원은 규제 측면에서도 일회성 요인을 제거하고 기업의 주된 영업활동에서 발생하는 손익을 고려하기 위해 영업손익을 활용하는 만큼 IFRS18 도입에 따른 영향을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금융위는 올해 하반기에 IFRS18에 따른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안을 마련하고 관계기관과 기업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세미나와 간담회를 여러 차례 열기로 했다. 이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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